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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미공시' L&F, 테슬라 계약 해지 직전 자사주 매각 '의문'


계약 축소 3주전 1226억 규모 자사주 처분⋯자사주 보고서 1년째 미공시

[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공시하지 않고 있는 엘앤에프가 대규모 공급 계약 취소 직전에 자사주를 처분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계약 불이행 사실을 짐작하고 미리 처분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지난해 12월29일 테슬라와 2023년 체결한 공급계약 금액을 3조8347억원에서 973만원으로 정정했다. 당초 회사는 2024년부터 작년까지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하기로 했었다. 계약 종료 직전 실제 공급 가액이 막대하게 축소됐단 것을 공시하면서 사실상 계약 무산 사실을 알린 셈이다.

엘앤에프 CI. [사진=엘앤에프]
엘앤에프 CI. [사진=엘앤에프]

정정 공시에 앞서 엘앤에프는 지난달 초 자사주를 해외 기관투자가들에게 매각했다. 매각 시점이 정정 공시와 3주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미공개 중요 정보를 미리 알고 매각 결정을 내렸단 의혹이 커졌다. 자사주 100만주를 시간 외 매매로 JP모간 등 해외 기관투자가에게 처분해 약 1226억원을 조달했다. 더구나 엘앤에프는 5% 이상 자사주 보유 상장법인으로 자사주 보유·처분 계획을 담은 자사주 보고서를 이사회에서 의결하지도 않아 자사주 처분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는 의혹을 해소하기도 어렵다.

이에 대해 엘앤에프 측은 테슬라 공급계약 관련 공시와 자사주 처분에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자사주 처분 계획 자체를 공시하지 않았다가 해외에 자사주를 처분하고, 곧이어 대규모 공급 계획이 해지됐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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