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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게 섰거라"…편의점, 초저가 PB로 '흥행몰이'


900원 커피부터 3000원 화장품까지⋯가성비 대명사에 도전
PB 브랜드 매출액 급성장 ⋯GS25 '리얼프라이스' 193.7% ↑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편의점이 '가깝지만 비싸다'는 공식을 파괴하고 초저가 가성비 경쟁에 뛰어들었다. 900원 커피부터 3000원 화장품까지, 파격적인 가격의 자체 브랜드(PB)를 통해 다이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집 앞 5분 거리라는 우수한 접근성을 기반으로 '짠테크'족의 발길을 붙들고 있다.

6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CU의 PB 브랜드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1% 성장했다. 기성 제품과 비슷한 기능을 갖추면서도 가격은 대폭 낮춘 게 인기 비결이다.

대표적으로 판매량 1~3위를 기록한 CU의 '닭가슴살 득템' 시리즈는 국내산 닭을 사용하면서도 개당 1900원으로 4000원대인 기성 제품보다 절반이나 저렴하다.

빵 라인인 '올드제과'도 인기다. 1000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지난달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CU의 빵 판매량 10위권 내에 올드제과 3종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소비자가 CU에서 HEYROO 득템 시리즈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CU]

세븐일레븐은 차별화된 제품을 초저가로 선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와 손잡고 출시한 2000원의 '허니바나나맛 HBM칩'의 경우 출시 3주 만에 판매량 20만개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였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PB 브랜드 매출액 신장률은 20%를 기록했다.

특히 GS25의 PB 브랜드 '리얼프라이스'는 신선식품 등을 초저가로 선보이면서 지난해 매출액이 193.7% 급증했다. 4000원대의 '리얼 신선계란 대15구'와 '리얼 닭가슴살 3종'을 비롯한 가성비 식품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에 힘입어 유어스와 리얼프라이스 등 PB 브랜드의 지난해 매출액 기여도 또한 30%에 달할 만큼 효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마트24도 지난해 PB 브랜드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 뛰었다. 지난해 새로 선보인 '옐로우(Ye!low)'를 통해 양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였단 점이 흥행 요인이다. 3000원대의 '조선호텔 쿠키앤크림마카롱아이스크림'과 '5F파르페아이스크림'이 대세다. 이마트는 현재 80종인 '옐로우' 제품을 올해 100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소비자가 CU에서 HEYROO 득템 시리즈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CU]
GS25 매장 '위찌' 코너. [사진=GS리테일]

식품 이외 잡화나 뷰티 제품도 화제다. GS25는 지난해 말부터 3000원대의 실속형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다. 무신사 메이크업 브랜드 '위찌'와 손잡고 출시한 3000원 아이섀도우 등의 경우 6월 출시 이후 지난해 말까지 매출이 7배 이상 폭증했다. CU에서도 5000원 이하 화장품 매출이 지난해 30% 증가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PB제품이 새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편의점은 올해에도 PB 브랜드 제품을 주력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신선식품부터 식음료는 물론 생활필수품까지 체감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제품을 초저가 가성비로 선보이겠단 전략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인 불황 속에서 PB 상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핵심 매출 동력으로 더욱 적극적인 육성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가심비'와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해 구매 확대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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