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엔비디아가 메르세데스-벤츠와 손잡고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나선다. 엔비디아가 직접 구축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택을 차량에 적용하는 첫 사례로, 자율주행을 시작으로 한 ‘피지컬 인공지능(Physical AI)’ 전략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열린 CES 2026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박지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f92df836764b6.jpg)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특별연설에서 “엔비디아의 첫 자율주행 차량이 출시된다”며 “미국은 1분기, 유럽은 2분기, 아시아는 3·4분기로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번 차량에는 엔비디아가 설계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택이 그대로 탑재된다. 엔비디아는 이를 자율주행을 출발점으로 한 피지컬 AI의 첫 상용 사례로 규정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자율주행 AI 모델 ‘알파마요(Alpamayo)’를 공개했다. 알파마요는 카메라 입력부터 차량 제어까지 전 과정을 엔드투엔드 방식으로 학습한 추론형 모델이다. 실제 도로 주행 데이터와 인간 운전자 데이터,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결합해 학습했다.
황 CEO는 “알파마요는 상황을 추론하고 스스로 판단해 주행한다”며 “인간의 주행을 학습했기 때문에 매우 자연스럽게 운전한다”고 설명했다. 연설에서는 벤츠 자율주행 차량의 실제 도로 주행 영상도 공개됐다.
안전성 확보를 위해 기존 방식의 ‘클래식 자율주행(AV) 스택’도 함께 운용한다. 추론형 AI 모델과 전통적 AV 스택이 동시에 작동하며 상호 검증하는 구조다.
황 CEO는 “자율주행차는 향후 가장 큰 로보틱스 산업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엔비디아는 벤츠와 함께 자율주행 전체 스택을 수직적으로 통합해 구축했다”고 말했다. 해당 스택은 생태계에 개방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열린 CES 2026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박지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baaa5f079f893.jpg)
자율주행 발표와 함께 차세대 데이터센터용 AI 가속기 ‘루빈(Rubin)’도 공개됐다. 황 CEO는 “루빈은 이미 완전 양산 단계에 들어갔으며 연내 고객들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루빈은 GPU 72개와 CPU 36개로 구성된 AI 가속기 플랫폼이다. 이전 세대 ‘블랙웰(Blackwell)’ 대비 AI 모델 학습 성능은 3.5배, AI 실행 성능은 5배 향상됐다.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올해 하반기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이번 CES를 통해 자율주행차와 데이터센터, 로보틱스를 하나의 축으로 묶은 피지컬 AI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라스베이거스=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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