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사시 베네수엘라에 두 번째 군사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콜롬비아와 쿠바 등도 차기 표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지난 2월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01c53a491c1c0.jpg)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베네수엘라 행정부 잔여 세력이 자국을 정상화하려는 미국의 노력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두 번째 군사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단언했다.
그는 "미국이 베네수엘라 통치에 대한 완전한 접근권을 가져야 한다"며 "석유를 포함해 국가 재건에 필요한 자원들에 대한 접근권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이후 권력 서열 1위로 부상한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과 직접 대화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라고 답하면서도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미국에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정국 운영과 관련해서는 "베네수엘라는 죽은 나라"라며 "석유 기업들의 투자를 통해 나라를 되살려야 한다. 선거는 적절한 시점에 치르겠지만 지금은 국가 복구가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97bc20239a9c7.jpg)
이 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콜롬비아와 쿠바 등 다른 중남미 국가들에 대한 군사 개입 가능성도 시사했다. 콜롬비아는 미국 내 마약과 불법 이민의 주요 공급지로, 쿠바는 베네수엘라의 동맹국이자 반미 사회주의 운동의 중심지로 지목돼 왔다.
그는 "콜롬비아를 상대로 군사작전을 펼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괜찮게 들린다"고 답했다. 아울러 콜롬비아에 대해 "매우 병든 나라"라고 지칭하면서 "코카인을 만들어 미국에 파는 것을 좋아하는 병든 남자가 통치하고 있는데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맹폭했다. 이는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베네수엘라의 동맹국인 쿠바에 대해서는 "무너질 준비가 된 것처럼 보인다"며 "전날 카라카스와 인근 지역에서 진행된 미군 작전으로 많은 쿠바인들이 사망했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2월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a38d9b13025ee4.jpg)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반복적으로 병합 의사를 밝혀온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 역시 긴장 국면에 접어들었다. 그린란드는 미국이 장악력 강화를 선언한 서반구에 위치한 전략 거점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국가 안보 차원에서 미국에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와 관련, 그는 현지 매체를 통해 "러시아와 중국 선박들이 그린란드 주변 곳곳에 있다. 국가 안보 관점에서 우리는 그린란드가 필요하고, 덴마크는 그 역할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유럽연합(EU) 역시 우리가 그린란드를 보유해야 한다는 점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