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李 대통령 "한중 교역 정체…'AI·문화' 협력으로 새 항로 개척"


"지리적 인접·역사적 유대 속 문화적 가치 공유"
"고려-송, 외교적 갈등에도 교류"…'벽란도 정신' 강조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5일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5 [사진=연합뉴스]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5일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5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5일(현지 시각) 한중 경제인들을 만나 "한중 교역은 3000억 달러 수준에서 정체돼 있기 때문에 새로운 항로 개척이, 또 새로운 시장 개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과 '문화 콘텐트' 분야 협력으로 양국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 사전 간담회에서 "기술은 빠르게 방향을 바꾸고 있고, 공급망은 조류처럼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과거의 관성에만 의존하면 중요한 전환점을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을지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각자 기술 발전과 경제성장을 추구하면서도 산업 공급망 간의 연계로 서로 발전에 도움을 주고, 글로벌 경제를 선도해 왔다"며 "많은 성취를 이뤘지만 현재 글로벌 경제, 통상 환경이 더 이상 과거와 같이 정해진 항로를 그대로 쉽게 따라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새로운 항로를 향해 가야 한다"며 "늘 망설여지기 마련이지만 방향을 바꾸지 않으면 새로운 길은 끝내 찾아낼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중 양국은 지리적인 인접성이나 역사적 유대 속에서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며 "또 인공지능이라는 미래 기술을 통해서 새로운 차원의 협력도 가능하고, 또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생활용품, 뷰티, 식품 등 소비재 그리고 영화, 음악, 게임, 스포츠 등 문화 콘텐츠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인공지능은 제조업, 서비스업 등 각각의 분야에서 협력의 폭을 넓히고 깊이를 더해 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는 우리가 함께 새롭게 찾아 나갈 그 항로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함께 논의하고, 우리가 차이점보다는 공통점을 더 많이 찾아내서 활용하는 그런 우호적 관계의 새로운 출발이 되기를 바란다"며 "사람과의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지만 다른 점을 찾자면 끝없이 멀어질 것이고, 같은 점을 찾아내면 끝없이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포럼 기조연설에선 한중 협력의 미래를 고려 시대 국제 무역항인 '벽란도'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고려와 송나라가 교역과 지식 순환을 통해 자국의 발전과 문화적 성숙을 도모했고, 외교적 긴장과 갈등이 있었던 시기에도 벽란도를 통한 교역과 교류는 중단되지 않았다"며 "오늘날 우리가 다시 주목해야 할 지점도 바로 이 '벽란도 정신'"이라고 강조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제조업이라는 단단한 고려지 위에 서비스와 콘텐츠라는 색채와 서사를 담아서 새로운 가치를 함께 써 내려가자"며 "성과가 양국의 발전과 지속 성장으로 이어지는 협력의 구조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개최된 이번 한중 기업인 행사는 9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한 우리 경제사절단 416명(161개사)을 비롯해 중국 측 기업인 200여 명 등 총 600여 명이 참석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李 대통령 "한중 교역 정체…'AI·문화' 협력으로 새 항로 개척"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