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내달 보선 앞두고 '명청 대결' 논란에…정청래 측 "의도적 갈라치기"


박수현 "친명·친청 프레임은 민주당 분열 시도"
"민주당 내 친명 뿐…그 앞에 정청래 장비처럼 서 있어"

[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다음 달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둘러싸고 당 안팎에서 ‘명청(이재명 대통령·정청래 대표) 대결’ 구도가 거론되는 가운데, 정청래 대표 측은 이를 강하게 경계하며 정치적 의도가 깔린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사진=연합뉴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 대표는 부쩍 늘어난 언론 보도, 특히 ‘친명친청 대전’, ‘정청래 자기 정치’, ‘대표연임 노림수’ 같은 근거 없는 기사와 당내 극히 일부 발언에 대해 매우 불편한 심기를 털어놓곤 했다”면서 “이는 민주당 분열을 통해 이재명정부를 엎으려는 의도적 갈라치기”라고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청래만큼 이재명 대통령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나와보라'는 것이 정 대표의 생각"이라며 "(정 대표는) 다른 비판과 비난은 다 감내할 수 있는데 ‘친명·친청’ 프레임만큼은 모욕적이라는 생각이고, 그런 갈라치기가 당내에서 있다면 그것은 해당 행위이자 이 대통령을 향한 위해이며, 아무 근거 없이 그런 보도를 하는 언론은 민주당 분열로 이재명 정부를 흔들려는 의도로 규정하고 대응하지 않을 수 없다는 생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의 당직 인사와 개혁 속도전, 이른바 1인 1표제 추진 등을 평가하며 "당과 대표가 청산과 개혁을 이끌지 않는다면 그 분노의 화살이 향할 곳은 분명하다"며 "정 대표는 정부가 민생과 국격 회복, 경제성장과 외교·안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그 밖의 모든 폭풍과 화살을 막아내고 있다"고 했다.

또 "민주당에 친청(친정청래)은 없고 친명만 있을 뿐이고 그 맨 앞에 장비처럼 정청래가 서 있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의 이 같은 입장은 친명계로 분류되는 이건태 의원과 혁신회의 공동 상임대표인 유동철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이 정 대표를 향해 "정부와 엇박자를 내고 있다"고 비판하며 최고위원 보선 출마를 선언한 상황에서 나왔다.

이에 대응해 정 대표 측에서는 문정복·이성윤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문 의원이 전날 유 위원장 등을 겨냥해 "내가 나가서 버르장머리를 고쳐줘야겠다"고 발언하자 유 위원장이 "인격 모독성 발언"이라며 반발하는 등,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둘러싼 당내 신경전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내달 보선 앞두고 '명청 대결' 논란에…정청래 측 "의도적 갈라치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