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충북도청 대회의실이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재개관했다.
충북도는 지난 1953년 준공된 도청 대회의실을 오랜 시간의 흔적과 건축적 아름다움을 되살리고, 현대적 기능을 입힌 복합문화공간으로 전면 개보수해 27일 도민들에게 선보였다.
김영환 도지사는 “도청 대회의실은 우리 행정의 역사와 시간을 품은 상징적 공간”이라면서 “이번 개보수는 단순한 시설 정비가 아니라, 오래된 공간에서 미래의 쓰임을 찾고, 도민과 직원이 함께 머물며 소통할 수 있는 문화의 장으로 확장한 의미 있는 변화”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월의 흔적을 존중하며 되살린 공간의 가치는, 앞으로 충청북도의 정체성과 품격을 더욱 높이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공사과정에서 오래된 공공건축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데 중점을 뒀다.
그동안 문제로 지적됐던 지붕 누수와 화재 위험을 해소하고, 내진성능을 보강했다.
실내 마감으로 가려졌던 커다란 수직창의 아름다운 배열과 목조 트러스 구조를 복원하고, 1950년대 적벽돌과 인방을 드러내며 원형의 아름다움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또 천장 속 네 개의 천창을 복원해 은은한 자연광이 실내를 채우고, 갤러리형 창문도 원래 디자인과 디테일을 살려 공간에 빛과 품격을 더했다.
도청 중정에 조성된 ‘문화광장 815’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개관 첫 행사로는 ‘충청북도 시장·군수 회의’가 열렸다.
충북도와 도내 시·군 관계자들은 충북 도정 역사의 숨결을 담아온 도청 대회의실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한 첫날 지역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의미를 더했다.
도는 앞으로 대회의실을 전시와 공연, 행사 등 도민과 직원 모두가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청주=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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