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자신이 재학 중인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연일 '폭발물 설치 협박' 글을 작성한 고교생이 결국 구속됐다.
![자신이 재학 중인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연일 '폭발물 설치 협박' 글을 작성한 고교생이 결국 구속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c6a637baaa4c8a.jpg)
2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최상수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공중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받는 10대 A군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소년으로서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며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군은 지난달 13일부터 21일까지 총 7차례에 걸쳐, 자신이 재학 중인 인천시 서구 대인고등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특히 그는 같은 달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 연속으로 폭발물 협박 글들을 올렸으며 이 과정에서 "전담 대응팀이니 XX하시더군요" "4일 동안 XXX 치느라 수고 많다" "절대 못 잡죠. VPN(가상사설망) 5번 우회하니까 아무것도 못 하죠" 등 경찰을 조롱하는 글도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이 재학 중인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연일 '폭발물 설치 협박' 글을 작성한 고교생이 결국 구속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f4f00b20256efa.jpg)
A군의 범행이 지속되는 동안 해당 학교는 여러 차례 학생들을 하교 조치했으며 경찰과 소방 당국 등은 교내 수색, 순찰 강화 등의 조치를 이어왔다.
결국 인천경찰청은 형사기동대에 해당 사건을 맡겼고 경찰은 각종 추적 기법을 동원해 A군을 특정해 검거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제3자가 협박 글을 올린 것"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이 재학 중인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연일 '폭발물 설치 협박' 글을 작성한 고교생이 결국 구속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bb57bd137e3e99.jpg)
경찰은 지난달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한 다수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게시된 협박 글 역시 A군이 작성했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수사를 확대 중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