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시멘트산업 의존도가 높은 충북 단양군이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로 산업 전환을 도모한다.
단양군은 18일 단양 소노벨 리조트 그랜드볼룸에서 ‘2025 충북 단양군 CCUS 산업 발전 심포지엄’을 열어 지역 기반 CCUS 산업 육성을 위한 주요 기술·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지하자원을 기반으로 하는 석회석산업은 시간이 갈수록 매장량이 줄어드는 한계성을 갖고 있다. 탄소 배출량이 커 갈수록 강화되는 환경 규제도 부담이다. 최근에는 건설 경기 침체 여파로 업계에 위기감이 고조되는 등 돌파구가 절실한 상황이다.

한국석회석신소재연구소를 비롯해 국내 연구기관과 석회석 및 시멘트 기업 관계자 약 100명이 참석한 심포지엄에서는 총 10건의 CCUS 기반 기술 개발 및 산업 육성이 발표됐고, 단양군의 중장기 탄소중립 전략 수립 논의도 함께 있었다.
한국석회석신소재연구소는 단양군의 단기 및 중장기 CCUS 핵심 사업 추진 방향을 발표하며 “단양군은 대한민국 석회석 및 시멘트 산업의 중심지로, 충북형 E-Fuel(친환경연료) 제조 사업화 및 시멘트 산업 연계 플랜트 구축 등 탄소 저감 기술 실증과 산업 전환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발표는 단양군 CCUS 주요 사업 소개에 이어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시멘트 2차제품 제조기술 △저탄소 기술의 배출권 확보 및 표준화 이슈 △이산화탄소반응경화시멘트 제조 기술 △In-situ 탄산화기술 △포집 CO2로부터 메탄올 생산기술 △폐기물 에너지를 활용한 고효율 열공급시스템 연구 등으로 진행됐다.
단양군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시멘트 산업 CO₂저감 종합실증센터 구축, 지역 기업 CCUS 기술 실증 지원, 단양형 탄소저감 신산업 육성 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단양에 유치한 시멘트 산업 이산화탄소 저감 종합실증센터 및 CCU산업 기업지원센터는 탄소중립 전환과 고부가가치 석회석 신소재 산업 육성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단양은 풍부한 석회석 자원을 바탕으로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해 왔다. 앞으로는 미래 성장동력인 CCU 분야 메카로 도약하기 위해 국내 전문가와 기업인들과 함께 혁신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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