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충북도가 인공지능(AI) 정책을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한다. 도정 전반에 AI를 접목시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혁신 행정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충북도는 내년 1월 1일 자 조직개편안을 마련, 430회 도의회 정례회에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안에서 △새 정부 AI 정책 대응을 위한 기구 개편 △재난·복지분야 국가정책 수행을 위한 인력 반영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사업소 등 분리 △소방기관 및 소방직 감찰·윤리 기능 강화 등에 방점을 뒀다고 도는 설명했다.
먼저, ‘과학인재국’과 ‘과학기술정책과’를 각각 ‘AI과학인재국’과 ‘AI전략과’로 명칭을 바꾸고, 과(課) 내에 ‘AI정책팀’을 신설한다. 정부의 ‘인공지능 3대 강국 도약’ 방침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공모 등 정부예산 확보를 총괄한다.

지금까지 충북은 반도체·이차전지 등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중심의 첨단 제조업을 핵심 산업으로 성장시켜 왔으나, 시대적인 요구에 따라 산업과 행정 등 폭 넓은 분야에 인공지능 기반 생태계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AI전략과’는 충북 AI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함으로써 AI기술을 첨단산업 분야에 융합하고 인재양성을 통해 충북을 첨단산업 분야 소부장 AX 중심 지역으로 자리매김해 도정 전반에 AI를 접목·확산 등 행정 혁신모델로 이끌어 갈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 8월 인공지능 중심 대전환 전략을 세웠다.
10월에는 △인공지능 기본 계획과 시행계획 수립·시행 △산·학·연·관 협력체계 구축 △인공지능기술 관련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지원사업 △충청북도 인공지능위원회 설치 및 운영 등을 내용으로 한 인공지능 기본 조례가 도의회를 통과하기도 했다.
그밖에 주요 조직개편 내용은 △자연재난과 자연재난정책팀 신설 △재난상황실 인력 증원, 속도감 있는 현안업무 추진을 위한 △내수면산업연구소 수산파크업과 신설 △동물위생시험소 축산시험장에서 분리 ‘축산기술연구소’ 신설 등이다.
최병희 충북도 행정국장은 “새 정부의 AI정책 방향에 적극 대응하고, 도민 생명과 안전을 지킴은 물론, 현안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조직을 정비해 민선 8기의 성공적 마무리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청주=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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