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시는 오는 20일 오후 1시 30분, 대성에너지 주관으로 수성구 범안삼거리(연호동) 인근에서 굴착공사 사고를 가정한 비상대응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난 6월 서울 서초구 교대역 인근에서 발생한 굴착기 도시가스 배관 파손 사고를 계기로 마련됐다.

당시 사고는 굴착 작업 중 배관이 손상되며 가스가 대량 유출되고, 일부가 지하 역사 내부로 유입돼 시민 대피가 이뤄졌던 만큼 전국적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대구시는 이와 유사한 상황을 재현해 도시가스 유출, 구조·대피, 복구까지 전 과정의 대응체계를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훈련에는 대구시와 대성에너지, 구·군청, 한국가스안전공사 대구광역본부, 수성소방서 등 50여 명이 참여해 실전형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공조체계와 초기 대응 능력을 집중 점검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종합상황실의 상황 접수·전파 체계, 유관기관 간 협조 및 단계별 재난 대응, 가스 유출 확산 방지 및 신속 복구, 시민 대피·구조 등 현장 통제 능력 등이다.

이호준 대구시 에너지산업과장은 “서울 교대역 사고는 굴착공사 재해의 위험성을 다시 보여준 사례”라며 “대구도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현장 대응 능력을 키우고, 신속한 초동조치·복구 시스템을 완비해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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