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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24] 마이클 세일러의 비트코인 매입 모델은 '사기'?…12월 공개 토론 열리나


피터시프 "MSTR 비즈니스 모델은 사기"…12월 두바이에서 마이클 세일러 공개 토론 요구
NAV 대비 주가 디스카운트 시 자금 조달 막혀 2028년부터 대규모 부채 상환 리스크 부각
시장 프리미엄 붕괴 시 비트코인 강제 매도 가능성…'죽음의 소용돌이' 우려 커져

'크립토24'란 매일 시장 이슈를 큐레이션 및 해석해서 전달하는 데일리 리포트형 콘텐츠입니다. 단순히 '무슨 일이 있었다'를 나열하는 게 아니라 시장과 투자자에게 왜 중요한지를 설명하는 구조로 바쁜 투자자가 크립토 키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약 800자 내외의 데일리 콘텐츠입니다.[편집자]

비트코인 비관론자로 잘 알려진 금(골드) 강세론자 피터 시프(Peter Schiff)가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MSTR)의 비트코인 매입 전략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사기(fraud)"라고 주장한 가운데, 오는 12월 두바이에서 열리는 바이낸스 블록체인 위크에서 마이클 세일러와의 공개 토론이 성사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MSTR 은 결국 파산할 것"…피터시프의 공개 도전

피터시프는 최근 X(트위터)를 통해 "Strategy 의 비즈니스 모델 전체가 사기"라며 마이클 세일러에게 공개 토론을 공식 제안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어떻게 변하든, MSTR 은 구조적으로 파산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들이 MSTR 의 우선주를 매입해주기 때문에 모델이 유지되지만, MSTR 이 내세운 수익률은 실제로 지급될 가능성이 없다"며 "펀드 매니저들이 이 사실을 인지하는 순간 우선주는 대량 매도될 것이고, 그 이후 MSTR 은 더 이상 부채를 발행할 수 없어 '죽음의 소용돌이(Death Spiral)'에 빠지게 된다"고 비판했다.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12월 두바이, 공개 토론 성사될까

바이낸스 블록체인 위크는 12월 초 두바이에서 진행되며 피터시프와 마이클 세일러, 창펑자오(CZ) 등 주요 인사들이 연사로 참석한다. 시프는 행사 기간 중 별도 세션을 마련해 공개 토론을 진행하자고 제안한 상태다. 세일러가 이에 응답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업계는 "두 사람의 직접 대결이 성사된다면 올해 가장 주목받는 토론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입 구조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입 전략은 간단하지만 레버리지가 크게 걸린 구조다. 부채(전환사채 등) 또는 주식 발행으로 자금 조달하고 조달된 자금으로 비트코인 매수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즉, MSTR 은 지속적으로 자금 조달이 가능할 때에만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는 현재의 전략을 유지할 수 있다.

이 전략이 유지되려면?…핵심 변수는 '프리미엄'

MSTR 이 비트코인을 계속 사들이기 위해서는 시장이 MSTR 주식과 전환사채를 꾸준히 사줘야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지표가 바로 MSTR 주가 대비 비트코인 NAV(순자산가치)다. NAV란 MSTR 이 보유한 전체 비트코인 가치 ÷ 발행된 주식 수를 의미한다.

즉, 'MSTR 주식 1개가 실제로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는 얼마인가'를 나타내는 값이다. 예를 들어 NAV가 100달러인데 MSTR 주가가 200달러라면, 시장은 비트코인 자체보다 MSTR 의 전략·구조에 더 높은 프리미엄을 부여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 프리미엄이 유지돼야만 MSTR은 주식 발행 또는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계속해서 신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NAV 보다 주가가 낮아지면 무슨 일이 생기나

만약 MSTR 주가가 NAV 아래로 떨어진다면, 시장은 이를 "비트코인 가치보다 MSTR 이라는 회사 자체의 위험이 더 크다"고 해석한다. 이 경우 투자자들의 수요가 줄어 주식 발행이 어려워지고, 전환사채 발행도 불리한 조건으로만 가능해지며, 결국 MSTR 의 자금 조달 능력이 크게 위축된다.

이 상태에서 2028~2030 년의 대규모 부채 만기(전체의 약 70%)가 도래하면, 새로운 자금 조달이 막힌 MSTR 은 결국 보유 비트코인을 매도해 부채를 상환해야 하는 상황에 몰릴 수 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 → NAV 감소 → 추가 디스카운트 → 자본 조달 불가 → 추가 매도라는 악순환을 만들며, 시프가 언급한 '죽음의 소용돌이' 시나리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부채 만기 70%가 몰린 2028~2030 년… 최대 분기점

MSTR 의 전환사채는 2028 년부터 본격적으로 만기가 도래하며, 2029~2030 년 사이에 전체 부채의 70% 이상이 한꺼번에 몰려 있다. 이 시기 비트코인 가격과 MSTR 주가가 NAV 대비 프리미엄을 유지할 경우에는 차환(refinancing)이 가능하지만, 주가가 NAV 보다 낮아지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대규모 비트코인 매도 압력과 함께 구조적 리스크가 현실화될 수 있다.

12월 두바이, 세일러의 ‘반격 논리’가 나올까

피터시프는 이 같은 구조적 위험성을 지적하며 공개 토론을 촉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세일러가 이 자리에서 어떤 논리로 반박할지가 향후 MSTR 전략의 시장 신뢰를 좌우할 것"이라고 평가한다. 이번 바이낸스 블록체인 위크에서 두 사람이 실제로 맞붙는다면, 비트코인 산업뿐 아니라 기업 재무 전략까지 걸친 2025 년 최고의 '핫 이슈 토론'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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