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김재용)는 지난 14일 대구시 맑은물하이웨이추진단과 (재)대구테크노파크(TP)를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핵심 현안 점검과 사업 추진 부실 문제를 집중 지적했다. 이날 감사는 오전 맑은물하이웨이추진단, 오후 대구테크노파크 순으로 진행됐다.
위원들은 맑은물하이웨이·취수원 이전·금호강 르네상스 등 시민 안전과 직결된 물관리·하천사업의 추진 현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국비 확보 부진과 현안 갈등 해결을 위한 대구시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김재용 위원장(북구3)은 금호강 르네상스 5대 거점사업 중 ‘화담산’ 사업의 국비 확보 난항을 지적하며 “실현 가능성을 높인 사업계획 재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낙동강 녹조 상황은 시민 건강과 직결된 만큼 “대구시가 한층 더 적극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권기훈 위원(동구3)은 취수원 이전 사업의 명확한 대안 제시를 요구하며 “금호강 고모지구 하천사업 갈등에 대해 시가 책임감을 가지고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태우 위원(수성구5)은 운문댐 저수율 저하로 반복되는 수계 조정 문제를 언급하며 안정적인 상수원 확보 대책을 강하게 촉구했다. 이어 범어천 수질오염 사례를 들어 “지방하천 관리에 대한 대구시의 무책임한 행정이 드러났다”고 질타했다.
박종필 위원(비례대표)은 신천수변공원 관련 역사문화마당 및 보·어도 개선사업의 변경 사항을 점검하고, 이용객 감소가 두드러진 신천물놀이장과 신천프러포즈 사업의 운영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윤권근 위원(달서구5)은 신천수변공원 유지관리 위탁비의 적절성을 확인하고 “‘신천-용계지구’ 지방하천 사업에서 드러난 문제의 재발 방지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태손 위원(달서구4)은 동촌제방 축제사업(홍수방호벽) 예타 철회와 사업비 증가 원인을 질의하고, “환경부·환경단체 공동조사로 진행 중인 낙동강 녹조 대응에 대구시가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후 감사에서는 대구테크노파크 조직 불안정과 성과 부진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김재용 위원장은 “조직 내부 갈등으로 기관의 안정성과 대외 신뢰도가 흔들리고 있다”며 “하루빨리 조직 정상화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권기훈 위원은 ‘대구로 중장기 성장전략 용역’ 지연 문제를 지적하며 “부실한 관리로 사업이 늦어지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태우 위원은 TP의 사업비 감소 원인을 세부적으로 따져 묻고, “수탁사무 전반에 대해 보다 성실한 수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종필 위원은 디자인 지원 플랫폼 ‘펙스코(PEXCOK)’ 운영 실태를 점검하며 “지역 신진 디자이너 육성 공간으로 내실 있는 운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권근 위원은 TP가 지역 거점 공공기관임에도 올해 채용 실적이 전무한 점을 지적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채용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태손 위원은 조직 개편 이후 성과를 확인하며 “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TP가 산업기술 지원 전문기관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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