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경기도 평택교육지원청이 ‘깊이 있는 수업문화’ 확산을 위해 현장 교사들과 머리를 맞댔다.
12일 경동인재개발원 콘덴싱홀에서 열린 ‘평택 깊이 있는 수업 공감 토론회’는 AI 디지털 전환과 생태 전환교육 등 급변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학생 중심·사고력 중심 수업 혁신의 해법을 찾기 위한 자리였다.
행사에는 평택 관내 교장·교감·교사·수석교사·탐구수업공동체 회원 등 70명이 참석했으며, ‘깊이 있는 수업’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현장의 경험과 통찰이 공유됐다.
깊이 있는 수업은 기술이 아니라 사고와 성찰의 과정
좌장을 맡은 서탄초 최미향 교장은 교사·관리자·수석교사의 관점을 유기적으로 엮으며, “깊이 있는 수업은 교사의 자기 성찰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제자로 나선 편재국 계성초 교감은 “깊이 있는 수업은 단순한 교수법이 아닌 사고와 성찰의 과정”이라며, “학생의 사고를 자극하는 질문과 맥락 중심 수업이야말로 진짜 배움”이라고 말했다.
송경자 용죽초 교사는 “탐구수업공동체를 통해 동학년 교사 간 협력과 수업 나눔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깊이 있는 수업은 교사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공유의 문화 속에서 탄생한다”고 강조했다.
수석교사의 코칭은 가르침이 아닌 ‘만남과 스며듦’
한상모 현촌초 수석교사는 “수석교사의 코칭은 지시가 아니라 관계의 예술”이라며, “교사의 내면을 성찰하게 하고 자발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스며드는 장학 문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성경민 민세초 교감은 “행정은 간결하게, 수업은 깊게”라는 운영 원칙을 제시하며, “학교 변혁의 시작은 관리자 인식 전환에 있다. 교사가 온전히 수업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행정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직언했다.
김윤기 교육장 배우는 교사, 성장하는 평택교육으로 간다
김윤기 평택시교육지원청장은 “이번 토론회는 교사·수석교사·관리자가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평택교육의 미래를 확인한 시간이었다”며 “학교 현장의 수업 혁신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모두가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다사리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깊이 있는 수업 공감 토론회’는 행정 중심에서 교사 중심으로, 관리 지시형에서 협력·공감형으로 전환하는 평택교육의 실험대였다.
AI와 생태 전환 시대, ‘깊이 있는 수업’이 평택교육의 새로운 정체성을 상징하는 키워드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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