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박창석)는 12일 열린 보건환경연구원 및 대구의료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악취·폐수오염·감염병 예방 등 시민 건강과 직결된 현안과 함께 공공의료기관의 경영 효율성, 장애인 고용, 필수진료 공백 등 대구의 환경·의료행정 전반의 문제를 집중 점검했다.
먼저, 보건환경연구원에 대한 감사에서 위원들은 염색산단 인근의 악취관리 및 폐수방류에 따른 수질오염 문제를 지적하고 철저한 모니터링과 상시 관리체계 구축을 촉구했다. 또한 식중독 발생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예방 중심의 사전 대응 강화도 주문했다.

박창석 위원장(군위군)은 “도축장의 가축검사 건수가 감소한 원인과 절차를 점검해야 한다”며 “젖소 조류인플루엔자 등 인수공통전염병에 대비해 철저한 감시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숙 위원(동구4)은 “염색산단 악취관리지역 지정의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폐수 무단방류 사건에 대한 연구원의 대응이 미흡했다”고 비판했다.
하중환 위원(달성군1)은 “농수산물도매시장 반입 농수산물의 방사능 안전관리와 검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으며, 하병문 위원(북구4)은 “계절별 식중독 발생에 대비한 위생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며 보건환경연구원의 예방검사 체계 보완을 강조했다.
김재우 위원(동구1)은 “어린이활동공간 환경안전 관리 및 신규 검사항목 측정 장비 도입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했고, 정일균 위원(수성구1)은 “범어천 수질오염의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수경시설 수질검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주범 위원(달서구6)은 “최근 진드기로 인한 SFTS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감염병 대응 검사 강화와 시민 홍보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대구의료원 감사에서는 의료인력 부족, 항생제 관리, 장애인 고용, 재정 건전성, 신규사업 리스크 등 병원 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이 이어졌다.
박창석 위원장은 “이비인후과·안과 진료 중단은 심각한 의료 공백을 초래한다”며 “순환·파견 인력에 의존하지 말고 자체 의료인력 확보 및 처우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재숙 위원은 “항생제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적정 사용 관리 프로그램이 실질적으로 작동하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중환 위원은 “장애인 의무고용률 미달은 공공기관의 책임 방기”라며 “문화예술직무 중심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 등 실질적인 고용 모델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하병문 위원은 “생명존중센터·난임치료센터 등 주요 사업이 잇따라 좌초됐다”며 “신규사업 추진 시 사전 타당성 검토와 재정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재우 위원은 “경영평가 최하위는 공공병원으로서의 신뢰 문제”라며 “경영혁신 로드맵을 마련해 시민이 믿을 수 있는 병원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정일균 위원은 “지속되는 적자 구조로는 공공의료 수행이 어렵다”며 “재정 건전성 확보와 투명한 예산 집행으로 시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주범 위원은 “대구시 장애인 건강검진 수검률이 낮다”며 “수어통역·활동지원 확대 등 장애친화 검진체계 확립과 산부인과 설치 등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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