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오는 12월, 2주간 울릉도와 내륙을 잇는 여객선이 전면 끊길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해양수산부가 경상북도, 울릉군, 포항지방해양수산청 등과 협의 중에도 아직 대책을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울릉도와 내륙 간 항로를 운항 중인 여객선은 총 5척이다. 이 중 1척은 경영 악화로 폐항됐고, 3척은 동절기 및 정비 등의 이유로 11월 초부터 휴항에 들어갔다. 남은 1척마저 오는 12월 9일부터 22일까지 선박 점검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이 기간 동안 울릉도와 내륙을 잇는 뱃길이 완전히 끊길 가능성이 커졌다.

정희용 국민의힘 국회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 국회 농해수위)은 지난달 30일 해양수산부 종합감사에서 전재수 해수부 장관에게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정 의원은 당시 “울릉도 주민들의 불편은 물론 관광업 종사자들의 생계가 달린 문제”라며 “정부가 신속히 대체 방안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재수 장관은 “지방정부와 협의 중이며,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11일 해수부가 밝힌 후속 조치에 따르면, “경북도, 울릉군, 포항해수청 및 선사와 대체선 투입을 협의 중”이라며 구체적인 대체 방안은 여전히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정희용 의원은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해수부가 확정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주민과 관광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체선 투입 등 실질적 대책을 조속히 확정해 울릉도 뱃길 두절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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