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일부 의원 검찰송치된 대구 달서구의회, "또 해외연수? 도덕 불감증의 극치”


우리복지시민연합, 혈세 낭비 해외연수 강행한 달서구의회 강력 규탄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우리복지시민연합(약칭 복지연합)이 11일 성명을 내고 최근 해외출장 경비 부풀리기 의혹으로 검찰에 송치된 의원들이 포함된 대구 달서구의회가 또다시 대규모 해외연수를 강행한 것에 대해 “달서구민의 신뢰를 저버린 도덕 불감증의 극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복지연합은 “동료 의원과 사무국 공무원 4명이 배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초유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달서구의회가 자숙은커녕 다시 해외로 떠났다”며 “이는 공직 기강을 무시한 후안무치한 행태이자 지방의회의 자정 능력 상실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구 달서구의회 전경 [사진=달서구의회]

특히 일부 의원들이 “그건 그거고요”, “상관없는 일”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회피하는 태도에 대해 “구민의 대표로서 책임감은커녕 최소한의 윤리의식도 찾아볼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복지연합은 또 “검찰 송치 직후에도 2500만원의 혈세를 들여 대만으로 해외연수를 떠난 행위는 구민의 분노를 유발하는 ‘묻지마 해외연수’”라며 “지금까지 해외연수 결과 달서구정에 반영된 정책이 단 하나라도 있다면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1991년 지방의회 부활 이후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는 수차례 비리와 일탈로 얼룩져 왔다”며 “이대로라면 남극·북극까지 정복할 기세”라고 꼬집었다.

복지연합은 “국민적 신뢰를 잃은 지방의회의 해외연수는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지방의원 해외연수 전면 폐지와, 내년 지방선거 출마자 대상 ‘해외연수 반대 서약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정말 해외연수가 필요하다면, 혈세가 아닌 자비로 가라”며 “해외연수 중독 바이러스에 빠진 의원들은 내년 선거 출마를 포기하라”고 경고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일부 의원 검찰송치된 대구 달서구의회, "또 해외연수? 도덕 불감증의 극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