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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용 의원, “부산항만공사 부채비율 5년 만에 43%p 급등…항만 재무위험 선제 대응 필요”


4대 항만공사 부채비율 상승세 지속… 미납채권만 280억원 규모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희용 국민의힘 국회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은 10일 “최근 5년간 4대 항만공사의 부채비율이 전반적으로 상승했고, 특히 부산항만공사는 2020년 65%에서 2025년 반기 기준 108.5%로 급등했다”며 항만공사의 재무위험 관리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부산항만공사의 부채비율은 △2020년 65.0% △2021년 78.2% △2022년 88.2% △2023년 96.5% △2024년 99.7% △2025년 반기 기준 108.5%로, 5년 사이 43.5%포인트 상승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 [사진=정희용 의원실]

부산항만공사는 이에 대해 “신항 컨테이너 부두 건설, 북항 재개발, 배후단지 조성 등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으로 자금 조달이 불가피했다”며 “외부 차입 증가가 부채 상승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울산항만공사는 같은 기간 23.9%에서 12.7%로 감소했고, 인천항만공사(55.1%), 여수광양항만공사(39.7%)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정희용 의원은 “항만 인프라 확충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부채를 가속화시키는 대규모 사업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심사 강화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부채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신규 투자 여력이 축소되고, 항만 경쟁력 약화나 이용료 인상 등으로 국민 부담이 전가될 수 있다”며 “지금이 바로 재무위험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10월 기준 4대 항만공사가 보유한 미납채권 총액은 약 2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별로는 △여수광양항만공사 135억6000만원 △인천항만공사 123억6000만원 △부산항만공사 15억7000만원 △울산항만공사 4억70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정 의원은 “미납채권이 장기간 방치될 경우 결국 국민 세금으로 충당해야 하는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항만공사들은 이행보증증권 청구, 채무이행계획서 제출, 미수채권 전담인력 배치 등 적극적인 회수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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