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최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미포광장에서 진행 중인 공사로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심윤정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의원(국민의힘·우1동·중1동)은 지난 7일 열린 제290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미포광장 일대의 공사 차량 통행 문제를 지적했다.
해운대구는 지난해 중동 1020-1 일대 건축허가를 내주며 도로 진입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올해 공사가 본격화되자 시공사는 해당 도로로 공사 차량이 진입할 수 없다며, 차량 출입이 금지된 미포광장을 공사 통로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 의원은 “도로 진입에 문제가 없다더니 공사 차량이 못 들어간다는 게 말이 되냐”면서 “이 모순된 행정이 결국 미포광장을 위험 지역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7월 공사장 인근 아파트 화재 당시 소방차가 좁은 도로 폭 때문에 펜스를 훼손한 뒤에야 진입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이미 구조적 문제가 드러났음에도 도로 여건을 재검토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직무 태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구청은 즉시 건축허가를 재검토하고, 미포광장을 공사 통로로 사용하는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며 “이번 공사의 위험을 주민과 관광객이 짊어지고 있다. 구청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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