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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日 히오키, 400년 도자 인연 문화 우정으로 잇다


6명의 민간 공예인과 함께 히오키시 축제 방문, 문화 교류

[아이뉴스24 김양근 기자] 전북 남원시와 일본 가고시마현 히오키시는 400년 동안 도자기로 맺어진 깊은 역사적 인연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다양한 문화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양 도시는 도자문화를 중심으로 한 문화 교류를 한층 확대해 왔다.

2024년에는 남원의 대표 축제인 춘향제에 히오키시 전통공연단이 참여해 무대를 선보였고, 이어 8월에는 히오키시 시민문화교류단이 남원을 방문해 지역 주민 간의 우정을 나눴다.

일본 히오키시가 남원시 방문단을 환영하고 있다. [사진=남원시]

또 10월에는 히오키시의 15대 심수관이 남원국제도예캠프 특별 강연을 통해 도자 예술로 교류했으며, 11월에는 남원시립농악단이 히오키시 미야마크래프트위크(美山CRAFTWEEK)에 초청되어 남원 농악의 흥과 멋을 선보였다.

올해 11월, 남원시는 처음으로 민간 공예인 교류단을 꾸려 일본 히오키시 미야마크래프트위크에 참여했다.

이번 교류는 남원과 히오키가 400여 년 도자 인연으로 이어온 깊은 문화적 우정을 바탕으로, 도자와 공예를 중심으로 한 실질적 민간교류의 폭을 넓히기 위한 자리다.

교류단은 도예·옻칠목공예·전통음식 등 다양한 분야의 장인 6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지난 3일부터 6일까지(3박 4일) 가고시마현 히오키시 일원에서 열리는 축제 기간 동안 현지 장인들과 교류하고 지역 문화를 체험했다.

단순한 방문이 아닌, 전통공예·전시·체험·관광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일본형 공예축제의 운영 방식을 직접 경험해 남원의 도자문화 발전과 국제교류 기반 강화에 새로운 영감을 얻는 것을 주된 목표로 했다.

이번 남원시와 히오키시 간의 민간 공예 교류는 단순한 예술행사 참여를 넘어, 도시와 도시를 잇는 ‘사람 중심 외교’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남원시 공예인들은 미야마에서의 교류를 통해 얻은 경험과 영감을 바탕으로, 향후 남원도자전시관 건립과 도자문화 교류·진흥 정책 추진 과정에서 다양한 아이디어와 제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일본의 공예축제 운영 방식과 지역 문화 활성화 사례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남원 도자문화가 전통과 현대, 지역과 세계를 잇는 문화 플랫폼으로 발전하는 데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남원과 히오키 두 도시는 도자기로 맺어진 특별한 인연이 있는 만큼, 앞으로도 공예와 예술을 통한 교류를 지속하며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400년 전 흙과 불로 이어졌던 인연이 현대의 공예 교류로 되살아나, 남원도자전시관 건립과 연계한 도자문화 진흥 및 국제교류 활성화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김양근 기자(roo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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