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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로봇 혁명 진행중…고위험 업종 사람 대체할 것"


중국 유니트리 관계자, '로아스 글로벌 로보틱스 포럼 2025'서 밝혀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올해 들어 중국 내에서 로봇이 고위험군 3D업종을 대체하는 일종의 '로봇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Unitree)의 어빙 첸 글로벌 세일즈 총괄은 31일 서울 보코 강남에서 열린 '로아스 글로벌 로보틱스 포럼 2025'에 참석해 "올해 들어 중국 내에서는 '로봇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며 "과거에는 사람이 기기를 들고 이동하며 점검하는 형태였다면, 이제는 자율주행 기반 모빌리티 로봇 솔루션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어빙 첸 유니트리(Unitree) 글로벌 세일즈 총괄이 31일 보코 서울 강남에서 열린 '로아스 글로벌 로보틱스 포럼 2025'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
어빙 첸 유니트리(Unitree) 글로벌 세일즈 총괄이 31일 보코 서울 강남에서 열린 '로아스 글로벌 로보틱스 포럼 2025'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

광산, 전력설비, 지하철, 지하시설 점검 등 사람이 직접 들어가기 어려운 장소에서는 로봇이 대신 이동하며 점검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젊은 세대는 이런 고위험의 현장 직무를 선호하지 않기에, 로봇이 그 역할을 자연스럽게 대체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첸 총괄은 유니트리가 개발한 T1~T5 시리즈를 통해 로봇 활용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T1과 T2는 기본적으로 현장 점검이나 영상 촬영 등 단순 임무를 수행하지만, 최신 모델인 T5는 긴급 구조용 로봇으로 진화했다"며 "이 장비는 물 분사 기능을 갖춘 워터젤 형태로, 소방·재난 대응에 특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T5는 최대 40cm 높이의 장애물을 넘을 수 있으며, 고열이나 유독가스 등 인간이 접근하기 힘든 환경에서도 원격 조작을 통해 화재를 진압하거나 영상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첸 총괄은 "위험한 현장에 직접 들어갈 필요 없이, 사무실에서 로봇을 원격 제어해 24시간 점검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중국 내에서는 올해 들어 자율 이동 로봇의 상용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유니트리는 파나소닉과 협력해 100% 자동으로 작동하는 인간형 로봇 'MOVS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사람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환경 인터페이스(UI)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 싱가포르에서는 소방용 로봇의 지하 점검 및 화재 진압 테스트도 병행 중이다.

유니트리는 올해 말 새로운 본사와 연구단지를 완공하고, 로봇 자율주행 및 제어 플랫폼을 고도화해 위험한 일은 로봇이, 사람은 제어와 판단을 맡는 체계'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열린 '로아스 글로벌 로보틱스 포럼 2025'는 로봇 솔루션 기업 로아스가 처음 주최한 행사로, 글로벌 기업과 국내 산학연 관계자가 함께 모여 로봇 기술의 산업적 가치와 미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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