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31일 서울 마포구 상장회사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정책간담회'에서 최진식 중견기업협회장을 비롯한 참석 기업인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0.31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5dfd993de26015.jpg)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여당이 국정감사 종료를 앞두고 다시 민생·개혁과제 처리에 시동을 건 가운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국중견기업연합회를 찾으며 민생 경제행보에 나섰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세제, 고용, 첨단산업 등에 대해 관심을 가지겠다고 약속했다.
정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31일 서울 마포구 한국중견기업연합회를 찾아 정책간담회를 진행했다. 지난 9월 소상공인연합회·중소기업중앙회·대한상공회의소 등을 연이어 방문하다가 국정감사 일정으로 인해 잠시 멈췄던 행보를 재개한 것이다.
정 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중견기업이야말로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의 주축이고 등뼈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경제도 민주당, 안보도 민주당이라는 기치 아래 회장님들과 사장님들의 든든한 어깨가 돼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대내외 경제 여건이 어려운 상황을 언급하며 "글로벌 경제 질서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 (경영)하는 분들께서 더 피부로 느끼실 거라 생각한다"며 "보호무역주의 확산, 기술패권 경쟁, 공급망 불안 속에서 우리 중견기업이 많은 어려움이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2분기 중견기업 매출액 증가율과 총자산증가율이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하락한 점을 언급하면서도 "거시 경제의 지표를 보면 희망도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GDP 성장률은 1.2%이고, 수출은 1.5% 늘어서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거 같다"며 "무엇보다 고무적인 건 코스피가 4000시대에 접어들었다. 알게 모르게 이름 모를 곳에서 열심히 하는 여러분들의 피와 눈물의 결과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펀더멘탈 강화, 민생회복은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님의 목표이기도 하지만 이재명 정부의 중요한 목표이기도 하다"며 "세제와 노동시장, 고용, 첨단산업 생태계, 근로소득세 과세 표준 현실화 등 연합회에서 민주당에게 SOS를 청하는 부분에 대해 저희가 면밀하게 잘 살펴보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31일 서울 마포구 상장회사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정책간담회'에서 최진식 중견기업협회장을 비롯한 참석 기업인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0.31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244def69af1c15.jpg)
최 회장은 이날 정 대표에게 △근로소득세 과세 표준 현실화 △기업 펀더멘탈 강화 위한 생산적인 금융시스템·행정편의적 규제 완화·기업 가치에 대한 올바른 인식 제고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연합회 측은 정 대표에게 '중견기업계 10대 중점 과제' 자료를 건넸다. 이 안에는 △중견기업 육성정책 고도화 △중견기업 정책금융 지원 기반 확충 △중견기업 세제지원 확대 △기업승계 기반 조성 △근로자 소득세 과세표준 구간 상향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근로소득세 과세 표준 구간 상향 관련해 2022년 일부 과표구간이 조정됐으나 하위 구간에 한정돼 있으며, 8800만원 이하 구간은 2008년 이후 과세표준 상향 없이 동일하게 유지돼 중위소득 근로자의 실익이 부족(하다)는 게 연합회 입장이다.
그러면서 '전세계적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물가가 급등함에 따라 실질임금 증가가 미미한 상황에서 소득세 과세체계 개편이 병행되지 않아 근로자의 세부담이 증가하고 가처분소득이 감소하는 실정'이라며 '소득세 과세표준에 물가연동제를 도입해 근로자의 가처분소득을 확대하고 소비가 진작될 수 있도록 하는 개편이 필요(하다)'고 적혀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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