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예린 기자] 충북 진천군이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정책에 맞춰 적극적인 유치 활동에 나섰다.
31일 진천군에 따르면 충북도는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방향에 따라, 에너지·바이오 ·철도·정보통신·교육·공항·체육 등 7개 분야 32개 중점 유치 대상 기관을 정하고,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다.
주요 유치 대상 기관으로는 한국지역난방공사,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석유관리원, 한국공항공사 등이 포함돼 있다.
진천군은 충북혁신도시(진천·음성)가 국가균형발전과 지역상생을 실현할 최적의 이전지임을 강조한다.
특히 국가대표선수촌과 산업단지, 교통망 등 지역 인프라의 시너지 효과를 중심으로 유치 논리를 구체화하고 있다.

충북혁신도시는 △중부권 교통의 중심 입지와 수도권과의 접근성 △공공기관 집적에 따른 행정․산업․연구․교육 네트워크 △정주여건과 생활 인프라 △우수 인재 유입 기반 등을 갖춘 지역이다.
공공기관 이전에 최적화된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정부의 AI(인공지능) 3대 강국 전략과 신산업 중심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군은 지난달 충북인공지능산업협회 등 관련 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AI 허브 기반 구축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
향후 공공기관 유치 경쟁에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충북혁신도시는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교육·연구기관 중심으로 구성되면서 대규모 공기업이 부재하고, 이전 기관들의 예산, 매출 규모가 전국 혁신도시 중 최하위 수준에 머무르는 등 지역 발전 잠재력이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이번 2차 이전에서는 이러한 구조적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 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공공기관을 추가 유치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다.
군은 충북도가 추진 중인 연구용역과 유치 전략 수립 과정에 긴밀히 협조하며,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중앙부처와 중점 유치 대상 공공기관을 상대로 한 건의·설명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충북혁신도시 중심의 공공기관 2차 이전 실현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김경완 진천군 미래전략실장은 “공공기관 이전은 단순한 기관 이전을 넘어 지역의 산업·인재·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성장 전략”이라며 “진천군이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거점이자 새로운 공공기관 혁신허브로 성장해 나가도록 충북도와 함께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정책에 선제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천=장예린 기자(yr0403@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