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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거나 기침할 때 싸버려"⋯참기 힘든 증상에 혼자 '속앓이'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웃거나 기침할 때마다 소변이 새는 것 같다는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웃거나 기침할 때마다 소변이 새는 것 같다는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Parade]
웃거나 기침할 때마다 소변이 새는 것 같다는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Parade]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웃으면 오줌이 조금씩 새는 것 같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이거 병일까"라고 반문하면서 불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웃거나 기침하면 오줌이 조금씩 샌다"고 말한 그는 "병원 가기도 부끄럽고 친구들에게 물어보기도 창피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진짜 너무 싫다. 이거 나만 그런 거냐"며 의견을 구하기도 했다.

웃거나 기침할 때마다 소변이 새는 것 같다는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Parade]
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해당 증상을 요실금으로 의심하며 병원에 갈 것을 추천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Gratisography]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웃거나 기침하면 복압 때문에 방광이 눌려서 그런 것" "심하면 팬티라이너 착용해라" "나도 초등학생 때 그랬다"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요실금으로 의심된다" "병원 가서 검사 받아봐라"는 진지한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실제 웃거나 기침할 때 소변이 새는 증상은 흔히 '복압성 요실금'으로 불리는 질환과 관련이 있다. 이는 배에 힘이 들어가는 순간 방광을 지탱하는 근육이 약해져 소변이 새는 현상으로, 여성의 경우 출산과 노화, 폐경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남성은 전립선 수술 후 비슷한 증상을 겪기도 한다.

의학계에 따르면 복압성 요실금은 골반저근과 요도 조임근의 기능 약화로 발생한다. 웃거나 재채기를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소변이 새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이와 비슷하게 소변이 갑자기 마려워 참지 못하는 '절박성 요실금'이나 두 가지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혼합형 요실금'도 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증상이 가벼울 경우 케겔운동 등으로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중등도 이상일 땐 약물치료나 요도 지지 슬링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체중 조절과 카페인·알코올 섭취 제한, 변비 예방도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아울러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서는 산부인과나 비뇨기과 진료가 권장된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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