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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참사' 유가족 만난 정청래 "국정조사로 원인 규명"


유가족, '사조위 독립·국조 참여' 등 요구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12.29 여객기참사 유가족협의회를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0.30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12.29 여객기참사 유가족협의회를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0.30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을 만나 '진상규명'을 약속했다.

정 대표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만나 "아직 유가족들이 원하는 만큼 납득할 만한 진실 규명이 되지 않고, 진실 규명 작업이 더딘 것 같다"며 "많은 안타까움이 있고, 요구하는 바도 있어서 여야 합의로 국정조사도 앞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상조사는 재발방지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하며 "국정조사를 통해 여객기 참사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밝혀내고, 그 원인을 제거해야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겠구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국정조사가 잘 진행이 돼서 국민의 생명와 안전이 위험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국회도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민주당 대표로서 유가족들이 원하는 바를 충분히 듣고, 여러분의 뜻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유가족은 비공개 회의에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의 국토부 독립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이 사조위 조사 결과에 대해 신뢰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취지다.

권향엽 민주당 대변인은 유가족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조위에서 한달 만에 1차 예비조사를 발표했는데, 명쾌하게 밝혀지지 않고,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많은 게) 뭔가 짜맞추려는 듯한 느낌이라는 게 유가족들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정조사에 유가족 측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권 대변인은 "유가족들이 국정조사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 정 대표가 '유가족 대표 몇 분은 회의장 방청을 할 수 있게 하고, 다른 유가족들은 모니터를 통해 회의 장면을 같이 볼 수 있도록 별도 공간을 마련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고 했다.

아울러 국정조사 위원회 구성 변경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오갔다. 권 대변인은 "현재 국정조사 (위원회) 구성을 교섭단체 의원 동수로 하도록 했는데, 유가족들은 비교섭단체의 국정조사 참여도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위원회 구성은 여야 간사 간 협의사항이다.

앞서 유가족협의회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진상규명을 위한 사조위의 독립성 보장, 유가족의 참여와 정보공개 문제가 하루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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