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을 만나 참사 원인 규명과 유가족 지원을 위해 책임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유가족 협의회와의 면담에서 "유가족들의 상처 치유를 위한 첫걸음은 그날의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히는 것"이라며 "유가족들이 현재 진행되는 진상조사의 공정성에 대해 여러 의문을 제기하는 것을 잘 안다. 어떠한 은폐와 왜곡도 없이 여러분이 납득할 참사 원인을 규명하는데 우리 당이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또 "유가족이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과 제도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며 "항공 안전 관리와 위기대응시스템도 철저히 점검하고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겠다. 유가족 의견을 잘 듣고 여러분의 의견이 최대한 잘 반영되게 국민의힘이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원내정책수석부대표이자 국회 항공참사특위 위원을 맡고 있는 김은혜 의원도 "국감 기간 증인과 참고인 출석을 통해 무안에서 벌어진 비극을 다시 짚어보고 싶었는데, 그게 여야 협상을 하다보니 여의치 않아서 아쉽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진실은 명확해져야 하고, 시간의 망각과 함께 이 사실을 덮으려는 시도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족들이)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냈지만, 가슴 속에서 위로하고 일상을 되찾게 재발방지와 진상규명, 회복과 치유를 돕는데 애쓰겠다"고도 했다.
호남 출신인 양향자 최고위원은 "전남 출신으로 당선되자마자 생각한 분들이 참사 유족들이었다"며 "오늘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하시고, 부족한 부분은 질책해달라. 여야를 넘어 유족들과 끝까지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유진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지난 25일 여야가 제주항공 참사 국정조사 실시에 합의한 데 대해 "10개월 이상 유가족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국정조사가 큰 위로가 되고 현재로선 기대와 희망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10개월 이상 (유가족들이 참사 관련) 자료를 제공받지 못 했다"며 이것이 가능하도록 여야 의원들이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이를 들은 장 대표는 "잘 새기고 추진될 수 있도록 끝까지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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