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30일 "다자간 공급망 협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경제 주체들이 공동의 번영과 지속가능한 미래 공급망 건설을 위해 해법을 모색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30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된 APEC CEO 서밋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https://image.inews24.com/v1/aaa90558532060.jpg)
장 회장은 이날 경주 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세션 연사로 나서 "호주와의 양자간 공급망 협력은 일본, 중국 등 아태 지역 내 다양한 파트너들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가능하고 회복탄력성 있는 다자간 공급망 협력으로 확대, 강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호주와 세 가지 핵심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철강 산업의 저탄소 전환 △이차전지 원료 분야의 공급망 확보 △청정 에너지 생태계 조성을 그 사례로 꼽았다.
장 회장은 "포항제철소에서는 석탄 대신 수소를 활용해 CO2 배출을 줄이는 제철 공정을 준비하고 있다"며 "하이렉스로 명명한 이 공정에서 우리는 호주의 재생에너지에 기반한 청정 수소를 사용해 탄소저감 철강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차전지의 핵심 원료인 리튬은 물론 니켈, 희토류 등 미래 산업의 핵심 자원 분야에서 호주와 협력하고 있다"며 "포스코그룹은 호주 광산에서 채굴된 스포듀민을 공급 받아 2024년부터 한국에서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E&C는 호주의 수소 생산 혁신 기업과의 협력을 검토 중에 있는데 이는 호주와의 파트너십 스펙트럼이 미래 에너지 영역까지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30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된 APEC CEO 서밋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https://image.inews24.com/v1/eab5305e48743f.jpg)
장 회장은 호주와의 협력 분야를 비즈니스, 투자 관계를 넘어 안전, 재난대응 분야까지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포스코그룹은 대형 산불 극복 경험이 있는 호주 뉴사우스 웨일스주의 선진 재난대응 체계 및 축적된 노하우를 벤치마킹하해 한국에서 자연재해 발생시 지역 주민들이 신속,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재난 상황 모의훈련, 대피시설 개선, 소방장비 지원 등의 사업을 적극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역할과 책임을 경제적 성과에 국한하지 않고 사회적 회복력 증진으로까지 확장시켜,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해법을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저희의 믿음"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장 회장은 "기업들은 서로 다리를 놓고 비즈니스로 세상을 변화시키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포스코그룹은 한-호주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 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새로운 다리'를 놓고 있습니다"고 강조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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