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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의원, “정치보복 특검, 국민의힘 위헌정당 몰아가려는 정치공작” 강력 반발


“계엄 당일 대통령 공모 없었다…당당히 조사 임할 것”
국민의힘 “무도한 특검 즉각 해체하라”…서울고법 앞 긴급 현장 의총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9시54분 조은석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내란 사건과 관련해 소환된 추 전 원내대표는 “정치보복 수사에 결코 굴하지 않겠다”며 강한 어조로 입장을 밝혔다.

추 전 원내대표는 이날 출석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APEC 정상회의로 전 세계의 이목이 대한민국으로 향하는 지금, 야당 탄압과 정치 보복이 자행되는 현실이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등이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 사무실 인근에서 열린 긴급 현장 의원총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민주당 정권이 특검을 앞세워 당시 원내대표였던 저를 겨냥한 표적 수사를 벌이며, 종국에는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으로 몰아가려는 정치공작을 벌이고 있다”며 “이 무도한 정치 탄압에 결코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전 원내대표는 계엄 선포 당일 상황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당시 총리와 대통령과 통화 후 의총 장소를 당사에서 국회로 바꾸고, 의원들과 함께 국회로 들어갔다”며 “대통령과 공모해 표결을 방해하려 했다면 왜 당사에 남아 있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오늘 당당하게 특검 조사에 임하겠다”며 “법과 상식에 따른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내란 관련 혐의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 속에서 정치적 파장이 확산되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특검팀은 추 전 원내대표가 계엄령 선포 전후 대통령실과 어떠한 방식으로 교신했는지, 또 당시 여당 지도부가 국회 표결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 앞에서 긴급 현장 의원총회를 열고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내란 특검’을 강력 규탄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정권의 특검은 이미 생명이 다했다”며 “손잡이 없는 칼날을 휘두르며 자신이 죽는 줄도 모르고 무도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내란·김건희·해병 등 세 명의 특검이 천리 밖에서 먼지 몇 개를 모아 호랑이를 만들려 하지만, 결국 쥐꼬리 하나 만들지 못할 것”이라고 직격했다.

또한 장 대표는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계엄 해제 표결을 막았다는 특검의 의심은 헌법적 권한에 대한 침해”라며 “국회의원의 표결권은 헌법이 부여한 가장 고유한 권한인데, 이를 사후적으로 사법 판단하려는 시도는 명백한 월권”이라고 주장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아이뉴스 24]

이어 “당시 민주당은 이미 의결정족수가 찼는데도 이재명 당시 당대표를 기다렸다가 표결했다”며 “무엇을 막았고, 무엇을 막을 수 있었단 말이냐. 진작에 해산돼야 할 정당은 민주당”이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장 대표는 “지금 국민이 바라는 것은 특검에 대한 특검”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다섯 개 재판을 즉시 재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이재명 정권 150일 만에 자유도, 번영도, 민주주의도 모두 무너지고 있다”며 “무도한 정권이 무차별 소환과 조작 수사로 야당을 궤멸시키려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내란 세력으로 몰아 말살하려는 시도이자, 대한민국에서 야당의 존재를 지워버리려는 무모한 정치공작”이라며 “당 전체가 결집해 정치보복 특검 해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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