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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 “섬유·금속·모터에 AI 접목…‘AX(산업+AI)’로 도시 체질 바꿔야”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서 “AI 종합연구센터·AX 연구원 설립” 제안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의 핵심 주력인 섬유·금속·모터 산업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AX(Industrial 인공지능 전환)가 해법이다”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은 29일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구는 1인당 GRDP 최저 수준, 청년 유출과 도심 노후화가 심각하다”며 “AI 기술을 개발·이전하고 창업을 촉진하는 AI 종합연구센터와 AX(산업 AI) 연구원 설립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이 29일 아시아포럼 21 정책토론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아시아포럼 21]

박 원장은 또 “대구는 비수도권 최대 규모인 로봇기업 256개가 집적된 도시”라며 “정부가 추진 중인 ‘대한민국 AI 로봇 수도’ 비전을 수성알파시티 AI 연구거점, 로봇 실증 테스트베드, 데이터센터 등과 연계해 실행 로드맵으로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북대 AI연구소, 계명대 미래모빌리티 연구소 등 산학연과 연동해 AI·로봇·미래모빌리티·바이오메디컬을 축으로 산업 전환을 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재정 여건과 관련해 그는 “대구시 세수 감소로 전반적 긴축이 불가피하다”면서도 “국가예산·민간(기업)·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복합 재원 구조로 연구개발을 끌고 가야 한다. 시 재정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중앙정부 공모·특구 제도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시아포럼 21 정책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아시아포럼 21]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과 관련, 그는 “군 공항 이전은 안보 사안인 만큼 국가(국방부) 주도 체계로 전환하고, 특별회계를 통해 선(先)투자해야 2030~31년 개항 목표를 현실화할 수 있다”며 “항공화물 인프라는 대구 신산업의 글로벌 공급망과 직결된다”고 했다.

박 원장은 대구 발전 청사진과 관련, “장기 청사진과 함께 단기 과제도 병행 중”이라며 “교통(자율주행 실증도로), 관광·문화, 청년창업, 데이터·ESG(‘TESG’ 모델) 등 현장형 연구를 확대하고, 11월 초 ‘AI 전략연구센터’를 출범해 국내외 동향·정책을 신속히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또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선 “데이터산업진흥원, 환경·공항 관련 기관, 금융(기업은행 등) 유치 필요성을 검토했다”고 언급했다.

박 원장은 끝으로 “대구·경북은 산업·물류·관광이 얽힌 생활권”이라며 “행정통합 여부와 무관하게 연합형 협력으로 구미·경주·포항을 잇는 해륙(海陸) 경제벨트와 ‘5극3특’ 초광역 전략에 발맞춘 남북(달빛) 메가경제권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 [사진=아시아포럼 21]

한편 대구정책연구원은 2023년 2월 대구경북연구원에서 분리 설립됐으며, 대구시 중장기 발전계획과 주요 정책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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