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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2025] 최태원 "APEC은 협력의 새로운 출발점"


29일 APEC CEO 서밋 개막⋯Bridge·Business·Beyond 주제
"경주, 1000년 전 국제관계의 줌심지로 동양의 실리콘밸리"
"이번 협력은 APEC 회원국과 경제·기업이 함께 행동해야"

[아이뉴스24 최란·박지은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은 29일 "APEC은 단순한 토론장이 아니"라며 "행동의 플랫폼이고 우리 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29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개막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29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개막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최 회장은 이날 경주예술의전당에서 개막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개회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여러분 중 많은 분들이 긴 여정을 거쳐 태평양을 건너왔다"며 "3일 동안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참석자들을 환영했다.

그는 행사 개최지인 경주에 대해 "신라 왕조의 도시로 한국 반도 역사상 가장 번성했던 왕국이었다"며 "1000년 전 이곳은 무역과 국제관계, 문화 및 과학기술의 중심지로 동양의 실리콘밸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1000년이 흘러 새 시대를 연 경주에서 CEO 서밋을 개최하게 됐다"며 "우리는 경주의 지혜와 유산을 추구하며 새로운 시대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세계 경제는 현재 대규모 변화 과정을 겪고 있다. 공급망 변화, 인공지능, 신기술 경쟁, 디지털 전환과 같은 과제뿐만 아니라 기후위기 문제도 동시에 직면하고 있다"며 "올해 CEO 서밋은 이 질문들에 대한 해법을 찾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의의 주제는 '브릿지(Bridge), 비즈니스(Business), 그 이상(Beyond)'이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29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개막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경주예술의전당 전경. [사진=최란 기자]

CEO 서밋 첫날인 29일에는 '연대와 협력'을 다룬다. 최 회장은 "극단화된 세계에서 연대와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며 "공급망이 혼란에 빠졌으며 기존의 경계가 흔들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무역과 투자 관계 심화, 기술 파트너십, 그리고 APEC 회원국 간의 상업 활동 증대가 우리 번영의 기초가 된다"고 강조했다.

30일에는 '경제 성장과 혁신'을 주제로 한다. 최 회장은 "혁신을 통한 구현에 관한 것"이라며 "모든 산업이 인공지능, 반도체, 디지털 금융, 초연결, 에너지 전환까지 새로운 패러다임의 문턱에 서 있어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31일에는 '초월'에 초점을 맞춰 지속 가능한 내일을 논의한다. 최 회장은 "인공지능, 청정에너지, 디지털 기술은 이미 일상생활을 변화시켰다"며 "진정한 발전은 기술의 발전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는 사람들의 미래이며 기술과 인간, 경제와 환경이 만나는 지점에서 조화롭게 나아가야 한다"며 "우리는 그것을 기반으로 미래 세대의 공존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기업들은 일자리와 이윤 창출하는 것을 넘어서야 한다"며 "이번 협력은 한국이나 한 기업에만 국한되지 않고 APEC 회원국과 경제, 기업이 함께 행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경주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가 새로운 연결고리로 시작해 아태 지역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큰 단결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29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개막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9일 APEC 정상회의 CEO 서밋 개회식 참석을 위해 경주예술의전당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

한편 이날 개회식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국내 주요 그룹 총수 △글로벌 기업 CEO △각국 정부 관계자 △국제기구 대표 등이 대거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서밋 의장인 최 회장을 중심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용진 신세계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등 재계 총수가 한자리에 모였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29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개막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구광모 LG 회장이 29일 APEC 정상회의 CEO 서밋 개회식이 열리는 경주예술의전당에 도착한 모습. [사진=최란 기자 ]

또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 금융권 수장들과 여승주 한화 부회장,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최수연 네이버 CEO, 오경석 두나무 대표 등 IT·플랫폼 기업 대표들도 참석했다.

해외 기업인으로는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맷 가먼 AWS CEO, 사이먼 칸 구글 APAC 부사장, 사이먼 밀너 메타 공공정책 부사장, 앤서니 쿡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존슨 CEO 등 글로벌 리더들이 대거 방한했다.

/경주=최란 기자(ran@inews24.com),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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