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삼성SDI는 올해 3분기에 매출 3조 518억원, 영업손실 591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 분기보다 4.0% 줄고, 전년 동기보다 22.5% 감소했다.
![삼성SDI 기흥 본사 전경. [사진=삼성SDI]](https://image.inews24.com/v1/198b4d31cb8392.jpg)
당기순이익은 편광필름 사업 양도에 따른 처분 손익 등의 영향으로 57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배터리 부문의 매출은 2조 82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8% 줄고, 전년 동기 대비 23.2%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630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 둔화와 ESS용 배터리의 미국 관세 정책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231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2% 늘었으나 전년동기 대비 12.1% 줄었다. 영업이익은 388억원이다.
삼성SDI는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에도 전기치와 ESS용 배터리의 수주 활동을 강화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했다.
원통형 46파이 및 각형 배터리를 바탕으로 여러 글로벌 완성차 OEM들과 총 110GWh 이상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국내 제1차 ESS 중앙계약시장 수주도 성공적으로 확정했다.
또 안전성을 강화한 SBB 1.7(각형 NCA)과 SBB 2.0(각형 LFP)을 선보이며 미국 현지 생산∙공급을 위한 차세대 ESS용 라인업을 구축했다.
4분기에는 미국 관세정책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유럽 전기차 시장 및 미국 ESS 시장의 성장세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SDI는 불확실한 시장환경 대응을 위해 △ESS 시장 역량 집중 △전기차 시장 점유율 제고 △운영 효율화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달 스텔란티스와의 미국 내 합작법인인 SPE(StarPlus Energy)에서 NCA 기반 배터리 라인 가동을 시작, ESS용 배터리의 현지 양산을 본격화했다.
내년 4분기 가동을 목표로 LFP 배터리 라인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말경 미국 내 ESS용 배터리 생산능력을 연간 30GWh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전기차용 배터리 경쟁력도 강화한다. 하이니켈 원통형 46파이 및 각형 배터리로 프리미엄 전기차 프로젝트를 지속 확보하며, LFP 및 미드니켈 배터리를 통해 보급형 전기차 프로젝트 수주도 적극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전기차 프로젝트는 탭리스 원통형 배터리 진입을 추진하며 판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예정이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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