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민선 8기가 마감되는 시점에서 김영환 충북지사가 저출생 극복, 고용, 투자유치 등 도정 성과에 대해 “별이 7개”라고 표현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충북의 경제적 성장과 미래 전략에 관한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다. 그는 충북의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추진 의지도 밝혔다.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따스하게 느껴지는 가을, 충북문화관에서 만난 김영환 도지사는 “민선 8기 충북도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충청북도 대한민국의 중심에 서다’란 캐치프레이즈가 있는데 ‘중심에 섰다’로 바꿔야 한다“며 웃었다.

충북문화관은 지난 1939년 건립된 충북도지사 관사를 도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문화의 집, 북카페, 숲속갤러리, 야외공연장 등으로 리모델링한 곳이다. 근대문화유산으로서 역사·건축적 상징성을 간직하고, 100년에 가까운 세월을 나이테에 새겨온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김 지사는 “이렇듯 아름답게 잘 꾸며진 도심 속 문화예술공간이지만 방문객이 많지 않아 아쉽다. 충북 도정도 그간 모든 공직자들의 창의적 노력 덕분에 혁혁한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도민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며 홍보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광고 문구에 별이 5개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충북은 별이 7개다. GRDP 성장률과 수출 증가율, 고용률, 출산 증가율, 투자 유치 63조원 등 대한민국에서 꼭 필요한 지표”라고 강조했다.
충북도는 올해 상반기 출생아 증가율 전국 1위를 기록했고, 고용 부문에서는 고용률 74.1%로 제주를 제외하고 전국 1위, 실업률 0.8%로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 수출 성장률, K-유학생 증가율, 관광객 증가율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김영환 도지사는 “충북은 올해 전국 지자체 일자리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는데, 이런 성과들은 우연히 생겨난 것이 아니라 다 의도적인 정책의 결과물”이라며 “도시농부, 일하는 밥퍼는 이게 다 일자리에 들어가니까 일자리는 앞으로 어느 지역도 우리 충북의 지표를 따라올 수가 없다”고 자신했다.
이어 “저출생이나 일자리, 농촌 문제같은 이것이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우리 모두의 문제를 이렇게 극복할 수 있다는 대안을 만들었다는 의미가 크다”면서 “이제 ‘중심에 서다’를 완성했다, 중심에 섰다고 선언할까 한다”고 부연했다.
현재 일하는 밥퍼 사업은 세종시와 서울시 등으로 확산됐고, 도시농부나 의료비후불제와 같은 정책도 다른 시·도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김영환 지사는 “지난해 충북을 방문한 관광객 3890만명 중 한해 사이에 늘은 인원만 743만명이고, 청주국제공항 이용객은 458만명으로 내년에는 600만명이 될 것”이라며 “정책 성과가 많은데도 도민들이 잘 체감이 안 돼 아쉽다”고 말했다.
향후 과제로는 충북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바이오 산업 육성을 언급했다.
김 지사는 “오송을 중심으로 한 K-바이오스퀘어는 충북의 100년 먹거리를 결정하는 문제”라며 “빨리 안착할 수 있도록 도정을 집중하고 있다. 거기에 필요한 카이스트, 서울대 R&D 임상연구센터를 데려오는 문제와 바이오영재고등학교를 빨리 착공하는 문제 등에 역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돔구장 건설과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의 진입 구름다리 등도 앞으로 잘 추진해 충북의 성장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청주=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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