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코스피가 27일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넘어섰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와 뉴욕증시 강세가 겹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된 덕분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1.24포인트(2.57%) 오른 4042.8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6월 20일 3000선을 돌파한 후 약 4개월 만에 4000선 고지를 밟은 셈이다. 장 초반에는 3999.79로 출발했지만, 상승 폭을 점점 키우며 장중 고점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 종가 기준 4000선을 넘은 27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86a3435a48092.jpg)
시가총액은 3325조8936억원으로 전날(3242조9877억원) 대비 82조원 이상 늘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94억원, 234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린 반면, 개인 투자자는 7962억원을 팔아 차익 실현에 나섰다.
상위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3.24% 올라 처음으로 10만원대를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4.90% 상승해 53만원선을 넘어섰다.
김영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26년 상반기까지 코스피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4분기 초중반에는 단기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며 “지금은 그동안 상승을 이끌었던 기대 심리와 모멘텀이 검증되는 시점으로, 단기 등락과 매물 소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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