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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D-3⋯'K-푸드' 외교도 절정


동아오츠카 '더마신다'·'제주삼다수 무라밸'⋯지속가능성 강조
K-푸드 스테이션 만들어 치킨·라면·과자 등 다양한 식품 알려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APEC 정상회의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며 식품업계도 분주하다. 각국 정상과 글로벌 CEO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K-브랜드를 알리려는 경쟁이 본격화됐다. 본회의 전부터 각종 부대행사에 제품을 후원하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APEC 공식 협찬사 및 홍보 협력업체 66곳 중 K-푸드 관련 기업은 29곳(43.9%)으로 가장 많다. 대한상공회의소와 딜로이트 컨설팅은 이번 정상회의로 약 7조4000억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APEC은 아시아·태평양 21개국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경제협력체로, 한국이 의장국을 맡는 것은 2005년 부산 이후 20년 만이다.

특히 이번 'APEC 2025 코리아' 주제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에 맞춰,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강조한 제품들이 대거 채택됐다.

더 마신다 제품. [사진=동아오츠카]
더 마신다 제품. [사진=동아오츠카]

동아오츠카는 일찌감치 공식 음료사로 선정됐다. '더(THE) 마신다' 3만5000개를 비롯해 포카리스웨트, 나랑드사이다, 라인바싸를 각 5000개씩 총 5만개 제품을 후원한다.

동아오츠카가 지난해 9월 출시한 더 마신다는 355ml 슬릭캔에 먹는 샘물을 담은 제품이다. 플라스틱보다 재활용이 용이한 알루미늄 캔을 사용해 환경 보호와 자원 절약에 기여하고자 하는 동아오츠카의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반영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APEC 전 기간에 걸쳐 무라벨 제품 '제주삼다수 그린'을 제공한다.

더 마신다 제품. [사진=동아오츠카]
파리바게뜨가 APEC 정상회의에 다양한 제품을 협찬한다. [사진=SPC]

파리바게뜨는 최종고위관리회의(CSOM), 외교통상장관회의(AMM)에 한국의 전통 요소와 맛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다양한 제품을 제공한다. 대표 메뉴는 △곶감 파운드 △약과 티그레 △'안녕샌드' 쿠키 △고단백 서리태 카스테라 등이다.

또한, 파리바게뜨는 정상회의 기간 국제미디어센터에서 카페테리아를 운영한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기자단에게 베이커리, 샌드위치, 음료, 간편식(HMR) 제품을 무상 제공한다.

롯데칠성음료는 APEC CEO 서밋 행사 기간에 칠성사이다 제로, 아이시스, 2% 부족할때 등 음료와 생수 제품을 3400여 개 제공한다.

KGC인삼공사는 국가별 정상들이 숙박하는 경주 주요 호텔에 정관장 제품을 비치한다. hy는 국내 발효유 기업 중 유일하게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2025 APEC 재무장관회의 및 구조개혁장관회의'에서 자사 발효유 '윌'을 제공할 계획이다.

더 마신다 제품. [사진=동아오츠카]
케이팝 데몬 헌터스 디자인의 신라면컵. [사진=농심]

지난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미디어센터 인근 주차장 구역서 운영되는 'K-푸드 스테이션'에는 식품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농심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콘셉트로 꾸민 라면 트럭에서 관련 디자인을 넣은 신라면컵 1만개를 지원한다.

롯데GRS는 푸드트럭에서 커피와 도넛 각 3000개를, 롯데웰푸드는 빼빼로를 제공한다.

CJ제일제당은 K푸드 스테이션과 숙소 60여 곳에 비비고·햇반 등 제품 2만개를 제공할 예정이다.

교촌에프앤비는 푸드트럭을 열고 치킨을 제공한다. 교촌의 프리미엄 막걸리 '은하수 별헤는밤'은 APEC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 공식 만찬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정상과 관계자들이 음료나 과자, 치킨 등을 접하는 것만으로도 막대한 홍보효과가 있다"며 "침체된 국내 내수시장 속 APEC을 글로벌 홍보 무대로 활용하기 위한 식품사들의 참여가 대폭 늘었다"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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