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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의원, “통합신공항, 지방에 떠넘기는 건 알박기·갑질”


행안위 대구시 국감서 “국가시설은 국가가 책임져야…이재명 대통령도 같은 입장”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수성구갑)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재원 부담 문제를 두고 “국가시설을 지방에 떠넘기는 건 알박기이자 갑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주 의원은 27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대구시 국정감사에서 “공공자금관리기금도 한계가 있고, 기부대양여 방식도 불가능한데 이를 시민에게 가능하다고 설명한 것은 정치권과 대구시, 경북도 모두의 잘못”이라며 “이재명 대통령도 ‘국가가 해야 한다’고 말한 만큼 정부를 설득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그는 “신공항 건설에 12조원이 필요하고, 이자까지 합치면 20조 원규모”라며 “후적지(대구공항 부지)를 팔아서 비용을 충당하는 방식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 광주, 수원 공항 사례처럼 국가 주도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경북 행정통합 문제에 대해서도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통합이 장애에 부딪혔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장애가 있느냐”며 “충남과 대전은 통합 법안을 만들고 있는데 대구·경북 통합만 멈춘 이유가 무엇이냐”고 질타했다.

이에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수도권에 대응하는 500만 거점도시 조성과 대구·경북 상생발전을 위해 통합을 추진했지만, 대구시의회는 의결한 반면 경북도의회에서 의결이 보류됐다”고 설명했다.

27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 의원의 이날 ‘알박기·갑질’ 발언은 대구 타운홀 미팅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통합신공항에 대한 국가재정 투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나온 것으로, 정부와 여야 모두에 공을 던지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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