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주시의회 최영기 의원은 24일 열린 제293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아동이 안전한 도시 만들기'를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실시했다.
최 의원은 "올해 8월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만 18세 이하 대상 약취·유인 사건은 173건으로, 이 중 경북은 16건으로 전체 시·도 중 6번째로 많았다"며 "범죄 피해자의 대부분이 초등학생과 6세 이하 어린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경기도교육청이 도청·지자체·경찰서와 협력해 모든 초등학교 주변을 아동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통합형 안전망 구축 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라며 "경주 또한 아동보호구역을 확대해 순찰 강화, CCTV 확충 등 범죄예방활동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교통사고 예방 목적의 어린이보호구역과 달리, 아동보호구역은 아동 대상 범죄 예방에 중점을 둔다"며 "관련 조례 제정을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 의원은 서울시가 내년부터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초등안심벨'을 보급해 위급 상황 시 즉시 주변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언급하며, "이 같은 아동안전 정책을 참고해 경주형 모델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경주는 2022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은 도시"라며 "이제는 형식적 인증을 넘어 아동이 실제로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가 되도록 집행부의 적극적인 검토와 실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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