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제주 올레시장에서 판매한 철판오징어에 대해 '바가지'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상인회가 "실제 판매된 오징어와 다르다"며 반박에 나섰다.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게시된 철판오징어 사진(위)과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상인회가 제공한 철판오징어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상인회]](https://image.inews24.com/v1/f15f38c8cc12c5.jpg)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상인회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판매대 앞 초벌구이 된 오징어를 손님이 선택하면 눈앞에서 소분해 요리 후 그대로 포장 용기에 담고 있다"며 "없어진 부위가 있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상인회는 "하지만 최근 온라인에 게시된 철판 오징어 사진을 보면 가장 중요한 몸통 부분 등이 빠져 있는 상태"라며 "해당 가게 등에는 작업대를 향해 상시 폐쇄회로(CC)TV가 작동하고 있고, 관련 자료는 저장·보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상인회는 "상품을 사고파는 과정에 다소 의견 차이는 발생할 수 있으나 실제와 다른 사실을 유포해 상인에게 피해가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법적 검토 등 적극 대응하고자 한다"며 "시장 이용 중에 발생하는 부당한 일에 대해서는 상인회에 알려주면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일 '보배드림'에 작성자 A씨는 최근 제주 서귀포시 올레시장 내 한 상점에서 철판오징어 중자 메뉴를 주문했다가 가격에 비해 양이 적었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종이상자 한쪽에 오징어 다리들과 마요네즈 일부가 남아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에 대해 A씨는 "불 쇼로 시선을 끌며 장사하길래 기대했는데 막상 받아보니 오징어를 반만 준 것 같았다"며 "관광객이 많은 곳에서 양심을 팔며 장사하는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상인회가 제공한 판매 사진을 보면 누리꾼이 올린 사진보다 오징어가 2배가량 많이 들어있다.
보배드림에 게시됐던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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