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석 대구시의원 “AI시대, 문화·관광 중심 일자리 혁신 필요”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시의회 박창석 의원(군위군·문화복지위원장)은 23일 열린 제32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AI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문화·관광산업 중심의 새로운 일자리 전략이 필요하다”며, “삼국유사 콘텐츠 산업을 기반으로 한 미래 성장동력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한국은행 연구에 따르면 향후 20년간 전국 일자리의 12%인 341만 개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며, 대구 역시 약 14만 개의 일자리가 감소할 전망”이라며, “특히 청년층 일자리 감소는 인구 유출과 지역 공동화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일자리가 창출되는 문화·관광 분야에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는 동성로 관광특구, 금호강 수상레저시설, 강정보 디아크 등 도심형 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군위군에는 삼국유사테마파크, 김수환 추기경 생가터, 팔공산, 사유원 등 주·야간 웰빙형 관광지가 밀집해 있다”며, “특히 군위군은 TK신공항 건설과 중앙선 복선전철 군위역 신설로 2시간 이내 약 1390만 명이 접근 가능한 차세대 관광거점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박 의원은 ‘삼국유사 세계 애니메이션 영화제’ 개최와 군위역의 ‘북대구역’ 명칭 변경을 핵심 전략으로 제안했다.

그는 “삼국유사는 ‘한국판 해리포터’라 불릴 만큼 콘텐츠 잠재력이 크고,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매년 약 1,800명의 만화·애니메이션 전공자가 배출되고 있다”며, “세계 애니메이션 영화제를 통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문화콘텐츠 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북대구역’은 군위의 대구 편입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이름으로, 향후 대구경북광역철도와 중앙선, 대구선, 경부선이 순환형으로 연결될 예정”이라며, “별도의 철로 공사 없이도 대구역–서대구역–구미–TK신공항–의성–군위(북대구역)–영천–하양–동대구역을 잇는 대구순환선 운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러한 철도 순환망과 문화콘텐츠 산업이 결합되면 대구 도심 관광과 북대구역 주변 관광이 동시에 활성화될 수 있다”며 “대구시가 도시기본계획에 실질적 전략으로 반영해, 문화·관광산업 중심의 일자리 혁신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함께 이뤄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