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산업단지의 대전환이 곧 지역경제의 재도약입니다. 달서구는 산업, 사람, 행정이 결합된 ‘살아있는 혁신 도시’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내년 지방선거 대구 달서구청장 출마 의지를 내비친 조홍철 한국산업단지공단 비상임이사(국민의힘 대구시당 부위원장)가 23일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산업과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한 비전을 밝혔다. 그는 오랜 공직과 정치 활동을 통해 “현장의 문제를 아는 사람, 산업의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 이사는 고령에서 태어나 달서구에서 생활하며 지역과 함께 성장했다. 달서구의회 의원과 대구시의회 운영위원장을 거치며 합리적 의정활동과 정책 대안을 제시해왔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국가정책 자문에도 힘을 보탰다.
현재는 국민의힘 대구시당 부위원장으로 지역 민생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한국산업단지공단 비상임이사로서 산업단지 혁신전환, 청년 일자리 확대, 제조업 경쟁력 강화 등 산업 기반 회복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대구의 경제 활력이 떨어진 근본 원인은 산업단지의 노후화와 지역경제의 단절 구조”라며 “산단 혁신과 신산업 육성이 달서구의 재도약을 이끌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대구의 산업 정책 중 가장 주목받는 사업은 ‘대구 미래스마트기술 국가산업단지(가칭 대구 제2국가산단)’이다. 지난 7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2009년 이후 16년 만에 대구의 두 번째 국가산단 조성이 확정됐다.
조 이사는 “제2국가산단은 달성군 화원·옥포 일대에 255만㎡ 규모로 조성되며, 달서구의 성서산단과 대구국가산단을 연결하는 ‘서남권 첨단제조벨트’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달서구가 산업의 허브로 다시 뛰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구시가 선정한 5대 신산업(ABB·로봇·반도체·모빌리티·헬스케어)은 달서구와 직결된 미래 산업”이라며 “신규 국가산단이 기존 성서산단, 서대구산단과 유기적으로 연계돼야 한다. 그 중심에 달서구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 이사는 “현재 대구에는 24개의 산업단지가 있지만, 그중 14곳이 조성 20년이 넘은 노후산단”이라며 “이들이 대구 전체 산업 생산의 77%, 수출의 59%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재활성화 없이는 대구경제 부활도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산업단지공단 이사로서 추진 중인 스마트그린산단·산단 구조고도화 사업을 예로 들며 “성서산단이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지정되어 첨단화가 진행 중이다. 앞으로 달서구가 중심이 되어 노후산단을 AI·디지털 기반 산업단지로 재편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청년들이 떠나는 이유는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라며 “스마트산단을 중심으로 기업이 찾는 인재, 청년이 돌아오는 일자리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조홍철 이사는 현장 중심의 정책 리더십도 강조했다.
그는 “산업단지는 단순한 공장이 아니라 도시의 심장이다. 산업이 살아야 상권이 살고, 주거와 문화도 함께 성장한다”며 “달서구가 행정 중심 도시에서 산업·문화·교육이 융합된 신성장 도시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 경험과 산업 정책의 이해를 결합해 구체적 실행력을 갖춘 달서구 발전 전략을 만들겠다”며 “경제와 사람, 현장 중심의 리더십으로 달서구를 다시 뛰게 하겠다”고 밝혔다.
조 이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들과 함께 경북 의성 산불 피해 복구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공단은 이사회를 피해 지역에서 열고, 비닐하우스 철거와 잔해물 정리 등 복구활동을 진행하며 주민들을 직접 도왔다.

그는 “산업 발전은 결국 사람과 공동체를 위한 것”이라며 “지역과 함께 울고 웃는 리더가 되겠다”고 말했다.
조홍철 이사는 “대구의 산업은 다시 일어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산업단지의 혁신, 청년의 일자리, 시민의 삶이 함께 도약하는 달서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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