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국민의 헌혈과 회비로 운영되는 대한적십자사에서 직장 내 괴롭힘·성비위·금품비리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3년간만 총 41건의 비위·징계가 발생했으며, 이 중 2/3가 경징계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국회의원(경기도 광주시 갑)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역 봉사회장 횡령(2025년) △장례식장 영정사진 대금 편취(2025년) △혈액원 내 괴롭힘 피해자 진단서 유출(2024년) △성비위 직원 승진(2022년) 등 인권침해와 청렴 비위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일부 사건에서는 가해자 복귀나 경징계 처분이 논란을 키웠다.
소 의원은 “감시 시스템이 무너진 기관에서 인권침해가 반복되는 건 구조적 문제”라며 “본사 차원의 통합 관리와 피해자 보호 절차 강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 생명과 신뢰 위에 세워진 인도주의 기관이 더 이상 불신의 상징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적십자 내부 인권혁신과 청렴 시스템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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