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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대출 연체 1조5000억 역대 최고"...강민국 "금융당국 '카드론 대출' 관리 철저해야"


카드 대출 44조8000억 시대...전년 동월 대비 8%증가·연체 84%

[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올해 국내 카드 대출 연체 규모가 역대 최고 수준인 가운데 대부분이 장기 카드대출인 카드론 연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국회의원실은 22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카드 대출 및 연체 현황' 등 답변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 의원실에 따르면 카드 대출금 규모는 올해 8월 말 기준, 총 44조7850억원(1081만6000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강민국 국민의힘 국회의원. [사진=강민국 의원실]

카드대출 규모를 단기 카드대출인 현금서비스와 장기 카드대출인 카드론으로 분류해 살펴보면 '카드 현금서비스 대출액은 5조4730억워·452만6000건이며, 카드론 대출은 39조3110억원·629만건이다.

특히 카드 대출 연체 규모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최근 6년간의 카드 대출 연체 규모를 보면 2020년 7690억원·23만5000건에서 매년 증가해 올해 8월 말 현재 1조4830억원·28만1000건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이는 연체율 추이를 통해서도 증명된다. 2021년 1.9%에서 2022년 2.2%, 2023년 2.4%, 2024년 2.4%, 2025년 8월 말 3.3%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카드 연체 규모 증가는 전년 동월 대비 비교에서도 확연하다.

카드 대출 금액은 지난해 8월 말 44조6650억원인데 반해 올해 2월 말에는 44조7850억원으로 0.3% 소폭 증가했고, 연체 금액은 지난해 8월 말 1조3720억원에서 올해 8월 말에는 1조4830억원으로 8.0%나 급증했다.

국내 카드사별 연체 규모를 보면 신한카드가 3670억원(24.8%·11만7000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KB카드 2350억원(5만3000건), 삼성카드 2100억원(2만8000건), 우리카드 1770억원(2만5000건), 롯데카드 1730억원(2만건) 순이었다.

대출 대비 연체 비중이 가장 높은 카드사는 비씨카드로 22.9%다. 이어 우리카드 7.5%, KB국민 5.8%, 하나카드 5.6%, 신한카드 4.3%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4180억원(7만9000건)으로 카드 대출 연체금액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서울시 2740억원(4만9000건), 부산시 1080억원(2만건), 인천시 1070억원(2만1000건), 경상남도 840억원(1만6000건) 순이다. 카드 대출 연체 절반 이상(7990억원·54.2%)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강민국 의원은 "카드 대출 연체가 매년 급증해 역대 최고 수준에 달하고 있음은 결국 은행 대출 문이 좁아지자 취약 차주 계층이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아도 카드론 대출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며 "이는 향후 경기회복 지연 시 카드사 건전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될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융 당국은 카드 대출 연체율 추이 등에 대한 모니터링 확대와 카드사들에 대한 부실채권의 적절한 상·매각을 통한 연중 변동 폭을 완화해 안정적인 관리를 적극적으로 지도하고 서민 자금공급자 역할을 지속 수행토록 균형 있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주=임승제 기자(isj20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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