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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글로벌 우주산업에 '런케이션' 날개 단다


[아이뉴스24 배정화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글로벌 기업 및 대학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민간 우주산업 육성과 '배움여행(런케이션)'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위성통신 안테나 기업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와 명문 메릴랜드주립대학교를 잇따라 찾아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오영훈 지사, 메릴랜드주립대학교 방문 [사진=제주도]

오 지사는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연구개발센터를 방문해 위성통신 안테나 개발 기술을 공유하고 제주 우주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는 해상용·지상용·항공용 안테나를 비롯해 저궤도·중궤도 위성통신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위성통신 안테나 및 솔루션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미국 메릴랜드의 연구개발(R&D) 센터 ADC(Advanced Development Center)에서 프리미엄 전자식 평판 안테나(ESA)를 자체 개발했다.

오 지사는 제주 하원테크노캠퍼스에 구축될 예정인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지상시스템과 연계해 인텔리안테크와의 협력 기회를 마련하기를 희망했다. 이에 인텔리안테크 관계자는 제주의 지리적 이점을 높이 평가하며 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손지혜 부사장은 “제주도는 위성산업을 추진하는데 지리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어 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어 메릴랜드주립대를 방문해 대릴 파인스(Darryll J. Pines) 총장을 만나 제주와 대학 간 협업방안을 논의했다.

메릴랜드주립대는 미국 ‘퍼블릭 아이비리그’로 불리는 명문 주립대로, 미국 국립보건원(NIH), 항공우주국(NASA),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국토안보부·농무부 등 미국 연방정부 및 정부 관련 연구소들과 긴밀한 연구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특히 메릴랜드주립대 내 ‘디스커버리 디스트릭트(Discovery District)’에는 세계적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의 본사와 양자 데이터센터가 입주해 있다. ‘세계 양자의 수도(Capital of Quantum)’라는 비전 아래 첨단기업 및 스타트업을 유치하고 혁신 클러스터를 운영 중이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파인스 총장에게 제주대-메릴랜드주립대 간 우주산업 관련 인재양성 및 교류와 배움여행(런케이션)과 관련된 다양한 협업방안을 제안했다.

제주도가 추진하는 배움여행(런케이션) 프로그램에 메릴랜드주립대 학생들이 참여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오 지사는 “배움여행(런케이션)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메릴랜드주립대와 협업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파인스 총장은 “제주의 항공우주산업과 배움여행(런케이션) 프로그램에 협력할 여지가 충분하다”며 “제주에서 항공우주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메릴랜드주립대에서 공부와 훈련을 받고 다시 제주도로 돌아가는 공동 협력 프로그램도 함께 논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배정화 기자(bjh988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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