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코어 듀어 프로세서를 장착한 데스크톱과 노트북을 내놓은 애플이 만족스러움을 표시했다.
애플의 토니 리 아시아태평양 제품마케팅 이사는 2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맥북프로와 뉴 아이맥 등 신제품 발표회 자리에서 "파워 PC칩으로는 애플이 발열이나 성능 측면에서 원하는 수준을 구현하지 못한다고 생각해 인텔을 선택한 것"이라며, 인텔 칩 채택 배경을 설명했다.
애플은 인텔의 코어 듀어 프로세서를 장착한 노트북(맥북 프로)과 데스크톱(뉴 아이맥)이 파워 PC칩을 장착한 기존 모델에 비해 성능이 두 배에서 최고 네 배까지 빨라졌으며, 배터리 수명도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개선된 성능이나 배터리 수명에 대한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애플은 지난 해 6월 파워 PC칩에서 인텔 칩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후 6개월만인 지난 달,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맥월드에서 맥북프로와 뉴 아이맥을 발표했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6개월 정도 빨리 나온 것이다.

토니 리 이사는 "원래 계획보다 6개월정도 앞당겨 제품이 출시된 것은 애플과 인텔이 얼마나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지를 방증하는 것"이라며, "아직까지는 양사의 이같은 협력수준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올해 말까지 모든 제품 라인을 인텔 칩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리 이사는 다시 파워 PC칩으로 돌아갈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가 언급할 만한 사안이 아니며, 애플보다는 IBM에 물어봐야 할 것"이라며,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답변했다.
그는 또 인텔 기반 맥에서의 윈도 구동 여부에 대해서는 "윈도 부팅의 시도를 막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회사 차원에서 지원하지도 않을 방침"이라는 애플 본사의 입장을 확인한 뒤, "맥 OS X(텐)이라는 좋은 운영체제를 두고 윈도를 굳이 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아직까지 인텔 기반 맥에서 윈도 부팅에 성공했다는 사례를 들어보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플은 이날 신제품 발표회에서 뉴 아이맥과 맥북 프로 외에도 웹사이트를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어플리케이션인 '아이웹'과 아이팟 액세서리들을 함께 선보였다.
신제품들은 이달 중순부터 다음달까지 애플스토어와 애플공인센터를 통해 정식판매되며, 아이맥의 가격은 사양에 따라 149만원부터, 맥북프로는 249만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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