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경기도 한국관광고등학교 학생들이 영어 실력과 글로벌 감각을 겸비한 ‘청소년 외교사절단’으로 활약했다.
지난 18일 평택시 팽성읍 안정로 일대(캠프 험프리스 밀렛 게이트 앞)에서 열린 ‘한미 어울림 축제(ROK–US Harmony Festival)’ 현장에서 학생들은 영어 통역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시민참여 부스 ‘Remember UN Members’를 직접 기획·운영했다.
이날 현장에는 한국 시민과 주한미군 장병·가족 등 수천 명이 함께하며 전쟁의 기억을 오늘의 우정으로 잇는 뜻깊은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한국관광고 학생들은 유엔 참전 22개국의 공헌과 희생을 영어로 소개하고, 설명 후 퀴즈를 진행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어린이와 외국인 가족 방문객들이 함께 참여해 “함께 듣고, 함께 답하는 살아있는 역사 수업” 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를 기획한 최윤정(2학년) 학생은 “참전국의 희생이 잊히지 않길 바란다”며 “작은 노력으로 많은 사람들이 기억할 수 있었다는 점이 뿌듯하다”고 했다.
한편 한국관광고는 국가보훈부의 ‘유엔참전국 글로벌 아카데미’ 운영교로, 유엔 참전국 학교들과 온·오프라인 공동수업, 상호 방문, 평화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2024년 우수 운영학교로 선정된 바 있다.
김기성 교장은 “학생들이 역사와 평화를 몸소 체험하며 시민성을 기르는 진정한 세계시민 교육의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체험형 국제교류교육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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