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영신 기자] 우리나라 전통 스낵인 부각을 계승 발전시키고 세계로 알리는 제3회 천년 부각 축제가 경상남도 거창군에서 열린다. 천년 부각 축제는 부각을 주제로 한 국내 유일의 축제다.
이번 부각 축제는 사단법인 대한민국 식품 명인협회와 ㈜하늘바이오 농업법인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거창군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후원해 경상남도 1호 지방 정원인 거창 창포원에서 개최된다.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열리는 부각 축제는 ‘맛은 세계로, 전통은 빛나게’를 슬로건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산업 문화 융합용 축제다.

특히 식품명인의 기술력과 지역 농식품 산업의 우수성을 계승하고 한국의 전통 부각이 세계의 먹거리 스낵으로 자리 잡은 것을 널리 알리는 축제다. 이와 함께 부각 수출 1200만 달러 달성 및 수출 전용 설비 준공을 기념하는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
개막식은 오는 24일 오후 2시 거창 창포원 잔디광장 주무대에서 개최된다. 23일부터 열리는 축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입장 가능하다. 모든 행사는 오후 5시에 종료된다.
축제에는 부각 시식·시연, 전통놀이, 수라상 사진 명소, 부각 역사전시관 및 스마트톡·셰이커·색칠 놀이·채색 비즈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또 어린이 증정품, 솜사탕, 풍선아트, 도장 찍기 여행 경품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선물과 이벤트도 풍성하다.
특히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25호 오희숙 부각 명인과 대한민국 수산 명인 제14호 윤효미 김부각 명인이 함께한다.
이들 명인은 전통 부각의 맛과 제조 기술을 현재 상황에 맞게 계승하고 있다. 특히 전문 인력 10여 명으로 구성된 중소기업 부설 부각연구소를 설립해 세계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축제는 농산물과 수산물 등의 소비 촉진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하늘바이오는 쌀, 연근, 감자 등 연간 농산물 800톤의 부각과 김, 다시마, 오징어 등 수산물 700톤의 부각을 생산해 전통 식품 산업의 지속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동반 행사로 거창 수출진흥 협회 소속 10개 회원사가 참여해 지역 특산품을 홍보·판매하는 동반 행사도 열린다. 또 거창한 맥주 거리 축제 추진위원회가 마련한 맥주 시음 행사 등도 함께 진행돼 지역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거창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전통의 향과 세계의 맛이 만나는 도시’로 한층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각의 본고장으로 자리 잡은 거창군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농산물의 뛰어난 품질을 바탕으로 전통 식품 산업이 꾸준히 성장해 왔다. 또한 행사 장소인 거창 창포원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넓은 광장, 가족 친화형 공간이 조성돼 있어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는 거창의 대표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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