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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황령산 생태숲' 산림청 녹색도시 우수사례로 선정


[아이뉴스24 박채오 기자] 부산 남구는 도심 숲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황령산 생태숲'이 산림청 2025년 녹색도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황령산 생태숲은 총 2만 8100제곱미터 규모로, 지난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약 8년간 3단계에 걸쳐 총사업비 약 58억 원을 투입해 완성한 도심형 생태숲이다.

조성 이전에는 471기의 공동묘지와 1200제곱미터 규모의 고물상, 수십 개소의 무단 경작지 등이 집중돼 있었으나, 묘지와 고물상을 이전하고 부지를 정비해 수목을 식재하고 휴게·편의시설을 조성함으로써 도심 속 생태·여가·체험 공간으로 완전히 새롭게 바뀌었다.

황령산 생태숲 전경. [사진=부산 남구]

이번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던 이유는 혐오시설의 대표격인 공동묘지를 생태숲 조성 대상지로 선정하고, 복잡한 행정절차 이행과 열악한 재정 여건 속에서도 거액의 사업비를 확보해 사업을 완성한 점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인근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주민과 황령산 편백숲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황령산 생태숲에는 남부 지역 기후 특성을 반영해 후박나무, 동백 등 난대성 수종 58종 5만 6778주가 식재됐으며, 주차장 12면과 화장실 2개소 등 이용 시설을 고루 배치해 방문객의 편의를 도모했다.

오은택 부산 남구청장은 "과거 혐오시설로 외면받던 공간이 지금은 주민들이 자연을 체험하고 휴식할 수 있는 대표적인 도시 숲으로 거듭났다"며 "이번 녹색도시 우수사례 선정은 행정과 주민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로,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박채오 기자(che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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