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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시계 앞당겨진 TK] 보수의 심장 대구, 김부겸을 다시 찾는다


내년 지방선거 변수로 부상…보수 일변도 정치지형 흔들 ‘희망의 기폭제’ 될까
민주당 결단·시민 여론이 변수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 정치권에 미묘한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이름이 다시 거론되면서 지역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대통령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전 총리의 등판 여부가 단순한 출마를 넘어 ‘대구 변화론’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구 민주당 내에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지도부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 영남일보가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2~13일 18세 이상 대구시민 820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4%p)에 따르면, 대구시장 출마 예상자 지지도 조사에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1.2%로 1위를 기록했다. 김부겸 전 총리는 15.6%로 2위를 차지했고 두 사람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5.6%p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57.6%, 민주당은 24.5%였다. 절대적 수치 격차는 여전하지만, 김 전 총리가 ‘개인 경쟁력’에서 의미 있는 수치를 보였다는 점에서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전 총리는 행정안전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지낸 중량감 있는 정치인으로, 대구 수성갑 국회의원 당선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주의 극복 정치’의 상징으로 불린다.

당적을 넘어 온건하고 합리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며 TK 정치에서 보기 드문 ‘중도 확장형’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여당 출신 대구 정치인으로서 통합신공항, 신청사 건립 등 지역 숙원사업의 협력 창구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지역 현안 해결형 인물’로서 상징성이 부각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전 총리의 출마 여부가 대구 정치의 방향성을 가를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본다. 민주당이 TK 지역 기반을 다시 구축하기 위해선 김 전 총리라는 ‘상징적 카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김 전 총리는 최근 비공식 석상에서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는 게 맞다”며 말을 아꼈지만, 지역 사회에서는 “지금이야말로 김부겸이 대구를 위해 다시 나서야 할 때”라는 촉구가 이어지고 있다.

김부겸 전 국무총가 안동 문화의 거리 등지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 24]

최철원 지역정치평론가는 “대구의 정치적 다양성 회복은 김부겸 같은 인물의 등판 없이는 어렵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의 결단이 TK 정치 지형 변화를 가를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민주당 대구시당 내부에서는 ‘김부겸 복귀론’을 공식 의제로 다뤄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그만큼 김 전 총리의 이름이 TK 정치의 균형추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대구는 최근 산업·인구 구조 변화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대구경북신공항, 맑은물 하이웨이, 신청사 건립 등 대형 현안이 지연되면서 행정 리더십에 대한 피로감도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김 전 총리의 이름이 다시 거론되는 것은 단순한 정치 이벤트가 아니라, 도시 리더십 복원과 정치적 균형 회복을 상징하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구시민 사이에서도 “정당이 아닌 인물로 평가받는 리더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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