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상북도경찰청(청장 오부명) 형사기동대는 지난 8월 캄보디아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에 의해 사망한 대학생 C씨를 현지로 보낸 혐의를 받는 대포통장 모집책 A씨(20대)를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월 구속된 대포통장 알선책 B씨로부터 B씨의 지인인 대학생 C씨를 소개받아, C씨 명의의 통장을 개설하게 한 뒤 캄보디아로 출국시켜 현지 범죄조직에 인계한 혐의(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를 받고 있다.

경찰은 캄보디아 현지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C씨가 대포통장 모집책들과 연락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C씨를 A씨에게 소개한 B씨를 지난 9월 검거해 구속했고, A씨를 추적해 지난 16일 인천시 한 노상에서 체포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대학생 C씨의 캄보디아 송출 경위와 상선 등 추가 연루자를 조사한 뒤 구속 수사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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