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간장과 된장, 낫토 등 발효 콩으로 만든 식품이 노년층의 기억력 향상에 기여해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미국 로마린다대학교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Nutrients'에 "발효 콩 식품이 인지 기능이 정상인 노인의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게재했다.
![간장과 된장, 낫또 등 발효 콩으로 만든 식품이 노년층의 기억력 향상에 기여해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AI로 생성한 간장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https://image.inews24.com/v1/8fb409553cd038.jpg)
연구는 12주간 진행된 무작위 대조시험으로, 65세 이상 남녀 61명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를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에는 발효 콩 분말을, 다른 한쪽에는 유청 단백질로 만든 위약 분말을 하루 두 차례씩 섭취하도록 했다.
두 제품은 맛과 열량을 동일하게 맞췄으며 발효 콩 분말에는 이소플라본 36.3㎎, 단백질 9.4g, 식이섬유 5.6g이 포함돼 있었다.
그 결과, 발효 콩을 섭취한 그룹은 위약군에 비해 기억력 점수가 유의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다른 인지 영역이나 전반적인 인지 점수에서는 뚜렷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간장과 된장, 낫또 등 발효 콩으로 만든 식품이 노년층의 기억력 향상에 기여해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AI로 생성한 간장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https://image.inews24.com/v1/5f191ac58a59c3.jpg)
추가 분석에서는 70세 이상 폐경 여성(29명)에서 더 뚜렷한 변화가 확인됐다. 이 연령대 여성의 경우 기억력과 전반적 인지 기능이 모두 향상됐으며 기억력 점수는 평균 8.47% 증가, 위약군은 2.05% 상승했다. 이소플라본이 뇌 신경 보호에 관여해 폐경 이후 여성의 인지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발효 콩의 인지 개선 효과는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완화, 혈압 조절, 혈관 기능 개선 등 여러 생리적 기전을 통해 나타난다"며 "이 같은 작용은 뇌세포 손상을 줄이고 인지 저하를 늦춰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발효 과정에서 생성된 아글리콘 이소플라본, 펩타이드, 아미노산이 강력한 항산화·항염증 작용을 하며 이는 뇌세포 보호와 기억력 유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해당 논문: Effects of Fermented Soy on Cognition in Older Adults: Outcomes of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https://doi.org/10.3390/nu17182936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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