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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창포원 주차장 16일부터 유료…거창군민 무료


30분 무료, 1시간 1000원, 3시간 이상 5000원

[아이뉴스24 류영신 기자] 경상남도 거창군이 오는 16일부터 거창 창포원 주차장을 유로화 하기로 했다. 앞서 거창군은 거창 창포원 주차장 유료화를 위한 ‘거창군 거창 창포원 지방 정원 관리 및 운영 조례’를 정비했다.

거창 창포원은 지난 1988년 합천댐이 조성되면서 수몰 지역으로 거창군 남하면 월평리 일원에 있다. 국가하천인 황강의 수변 경관과 어울리는 생태 정원을 조성해 하천 수질 보호와 관광 자원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성하게 됐다.

지난 2011년 댐 상류 수몰지구 내 수변 생태 관광 자원화 계획을 수립한 후 농촌 테마공원 조성 신규 사업과 생태 녹색 관광자원 개발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들은 지난 2017년 준공됐다.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 창포원 주차장 유료화에 따른 안내문. [사진=경상남도 거창군]

지난 2021년 경상남도 제1호 지방 정원으로 등록하면서 같은 해 5월 개장식을 개최했다. 이후 7월에는 경상남도 대표 생태관광지로 지정되면서 국제 정원 관광 네트 워크 ‘올해의 유망 지방 정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거창 창포원의 공원면적은 42민4164㎡ 규모로 수변 생태 정원으로 이루어졌다. 봄에는 100만 본 이상의 창포가 아름답게 군락을 이루고 있다. 여름철은 연꽃, 수련 등이 관광객을 매료시킨다. 가을에는 국화와 단풍이 겨울에는 열대식물원과 유수지 습지 주변에 억새, 갈대 등의 테마로 4계절 색다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습지 네트워크 MOU 체결, 습지 네트워크 가입, 한국관광공사와 강소형 잠재 관광지 발굴 육성 업무협약 체결과 지난해 경상남도 대표 관광지로 재지정받는 등으로 인한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1년 개장 이후 2023년 54만명, 지난해인 2024년 62만명이 방문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거창군은 관광객 증가에 따른 거창 창포원 유지·관리 비용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운영 부담이 늘고 있다. 이에 방문객 만족도도 높이고 유지 관리 비용 등의 지출을 완화하기 위한 결정으로 거창 창포원 주차장을 유료화하기로 했다. 특히 국가 정원 승격을 위한 기반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거창군 거창 창포원 지방 정원 관리 및 운영 조례'에 따른 것이다. 군은 거창군민을 제외한 외부 방문객 차량을 대상으로 주차 요금을 징수할 계획이다.

주차 요금은 승용차 기준으로 △30분 이하 무료 △30분~1시간 1000원 △1시간~2시간 2000원 △2시간~3시간 3000원 △3시간 초과 5000원을 징수한다. 버스 등 대형차는 승용차 요금의 두 배다.

또 △장애인 자동차 △경차 △환경친화적 자동차 등은 주차료 절반이 경감된다. △거창군민이 운전한 차량 △국가유공자와 참전유공자의 자가운전 차량 등은 주차료가 면제된다.

거창군은 출차 혼잡 최소화와 출구 정산 집중 사태를 막는 조치도 시행한다. 주차장과 인근 부지에 사전 정산용 QR코드 표지판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주차 유료화로 인한 방문객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홈페이지, 관내 전광판, 안내 배너, 현수막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전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구인모 경상남도 거창군수는 “이번 주차장 유료화는 거창 창포원 운영에 드는 군비 부담 감소와 거창 창포원 내 안전 및 편의시설 개선, 계절별 정원 조성 등에 재투자해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려는 방안”이라며 “거창군은 앞으로 보다 쾌적하고 품격 있는 정원 공간을 조성해 거창 창포원이 국가정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도 착실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거창=류영신 기자(ys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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